지난해 일본을 찾은 외국인 가운데 한국인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은 지난해 방일 한국인은 882만 명으로, 전년 대비 26.7% 증가했다고 지난 15일 발표했다. 이는 중국(698만 명), 대만(604만 명), 미국(272만명), 홍콩(268만 명) 등을 크게 앞선 수치다.
한국인 관광객은 코로나19로 여행이 제한됐던 2021년 이전까지 중국인에 이어 2위를 기록했으나, 2022년부터는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전체 방일 외국인 수는 3687만 명으로 전년 대비 47.1% 증가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2019년의 3188만 명을 약 500만명 웃도는 수준이다.
일본 관광청은 이들의 숙박과 쇼핑 등 소비액이 8조 1395억엔(약 75조 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직전 최고 기록 대비 53.4% 늘어난 수치다.
이러한 외국인 관광객 급증은 일본 정부의 항공편 증편 등 적극적인 관광객 유치 정책과 엔화 약세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증가세는 연말까지도 이어져 지난해 12월 방일 외국인 수는 349만 명을 기록, 전년 동월 대비 27.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