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형사 변호인단이 기존 4명에서 8명으로 늘었다.
윤 대통령 측은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계기로 수사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비해 변호인단을 크게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1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송해은·배의철·김계리·이동찬 변호사 등 4명은 이날 공수처에 윤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선임계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갑근·배보윤·송진호·이길호 변호사 등 4명은 지난 12일 윤 대통령 변호인으로 선임계를 제출했다.
윤 대통령은 15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공수처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10시간 넘게 걸쳐 진행된 윤 대통령 첫 조사에는 윤갑근 변호사 1명만 입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홍일·송해은 변호사도 이날 공수처에 동행했으나 조사에는 입회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 측 김홍일 변호사는 아직 선임계를 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 변호사는 헌법재판소 탄핵심판과 형사사건 변호를 총괄하는 법률대리인단의 좌장 격인 인물이다. 김 변호사는 전면에는 나서지 않고 전반적으로 조율하는 로펌식 팀장·그룹장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