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앞에서 한 남성이 분신을 시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5일 경찰,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5분쯤 과천정부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민원실 주차장 인근에서 한 남성이 자신의 몸에 스스로 불을 붙였다.
이 남성은 소방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한때 남성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으나 확인 결과 중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위독한 상태라고 알려졌다.
이날 경기일보는 단독 보도를 통해 해당 남성을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로 추정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와 해당 남성 신원 등을 파악하고 있다. 목격자 등을 상대로도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한편 이날 오전 공수처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체포돼 과천정부청사로 호송된 윤 대통령은 조사 내내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에 입회한 윤갑근 변호사 역시 별다른 진술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점심으로 도시락을 주문해 먹었으며, 저녁으로는 된장찌개가 공수처 영상조사실 맞은편 휴게 공간으로 배달된 것으로 파악됐다.
윤 대통령은 조사를 마치고 나서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기다릴 전망이다. 법조계는 공수처는 이날 체포된 윤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체포 시점으로부터 48시간 이후인 17일 오전까지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조사가 길어진다면 서울구치소로 이동하지 않고 영장심사를 곧바로 받게 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