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 체포'에 밝힌 입장 (전문)

2025-01-15 16:40

15일 문 전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올린 내용

문재인 전 대통령 / 더불어민주당 제공-뉴스1
문재인 전 대통령 / 더불어민주당 제공-뉴스1

문재인 전 대통령이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것과 관련해 입장을 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평범한 시민들의 거대한 연대가 이뤄낸 승리다. 위대한 국민들께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너무나 아프고 부끄러운 일이었지만 우리는 이를 새로운 시작으로 삼아야 한다. 더 크고 강한 민주주의를 다시 굳건하게 일으켜 세워야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은 "다시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둘로 나누어진 국민의 마음이 하나로 모아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실을 있는 그대로 볼 때만 가능한 일이다. 정치인들과 언론이 앞장서 주길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15일 체포된 윤 대통령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조사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공수처는 이날 오전 11시 정부과천청사 5동 건물 3층에 있는 영상녹화조사실에서 윤 대통령을 상대로 피의자 조사를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30분쯤까지 2시간 30분가량 이어진 오전 조사에서 이재승 차장검사의 질문에 전혀 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 조사 상황과 관련해 "현재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걸로 안다"라고 전했다.

공수처는 이날 고강도 조사를 마친 뒤 윤 대통령을 경기도 의왕에 있는 서울구치소에 구금할 예정이다.

다음은 윤석열 대통령 체포 관련 문재인 전 대통령 입장 전문이다.

평범한 시민들의 거대한 연대가 이뤄낸 승리입니다. 위대한 국민들께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합니다.

너무나 아프고 부끄러운 일이었지만 우리는 이를 새로운 시작으로 삼아야합니다. 더 크고 강한 민주주의를 다시 굳건하게 일으켜 세워야 하겠습니다.

다시 자랑스러운 나라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둘로 나뉘어진 국민의 마음이 하나로 모아져야 합니다.

진실을 있는 그대로 볼 때만 가능한 일입니다. 정치인들과 언론이 앞장서주길 바랍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