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리플(XRP)이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하락세를 보였던 XRP는 13% 이상 급등하며 2.88달러에 도달,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가상화폐 전문 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지난 13일 2.3달러까지 하락했던 XRP는 빠르게 반등, 15일 오후 4시 55분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 플랫폼 코인마켓캡 기준 심리적 저항선인 2.8달러를 넘어섰다.
이와 관련해 분석가 자본 마크스는 XRP가 현재 주요 상단선을 재테스트하고 있으며, 이를 성공적으로 돌파할 경우 최대 1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기술적 분석가 게르트 반 라겐(Gert van Lagen)은 XRP가 2017년과 유사한 더블 바텀(double bottom) 패턴을 형성하며 강세 전환 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XRP가 목선 저항선을 돌파한 뒤 3.50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이번에도 유사한 구조를 통해 더 큰 상승 가능성을 시사했다.
반 라겐은 이번 시장 사이클에서 XRP의 잠재적 목표가를 100달러로 제시하며, 이러한 예측이 기술적 분석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스틴 킹 오미 네트워크 공동 창립자는 XRP 생태계의 확장을 언급하며, 현재 시장이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XRP 생태계 참여자들에게 지금이 100배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하며 장기적인 투자 관점을 제안했다.
이번 상승세가 과거 패턴과 유사하게 전개된다면, XRP는 새로운 역대 최고가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XRP의 상승세가 지나치게 빠르게 진행될 경우,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경제 상황과 규제 환경이 암호화폐 시장의 흐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현재 3달러에 근접한 XRP가 새로운 최고가로 이어질지, 아니면 또 다른 조정 국면으로 접어들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XRP 최고가는 코인마켓캡 기준 2018년 1월 기록한 3.84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