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장 포화 상태로 만들었다는 '국내 사망 원인 3위' 질환…예방하려면 어떻게?

2025-01-15 15:45

가벼운 폐렴은 감기와 구별이 어려워

최근 전국적으로 독감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 수도 급증하고 있어 화장장이 포화 상태라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폐렴의 증상과 위험성, 그리고 예방법을 다시 한번 살펴본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Sorapop Udomsri-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 Sorapop Udomsri-shutterstock.com

폐렴은 숨을 쉬는 허파에 세균이 들어가 염증이 생기는 병으로, 기침, 가래, 발열,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면역력이 낮은 젊은 사람과 노약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국내 10대 사망 원인에 따르면, 폐렴은 암과 심장질환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뇌혈관질환, 자살, 알츠하이머병, 당뇨병, 고혈압성 질환, 패혈증, 코로나19 순으로 나타났다.

낙상 사고로 장기간 입원할 경우에도 폐렴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며, 최종 사망 원인이 폐렴으로 나타날 수 있다. 아기나 노인은 물론, 면역력이 떨어진 젊은 사람도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적지 않다.

폐렴은 주로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해 발생한다. 장기간 입원 시 병원 내 감염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감기는 감기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므로 폐렴으로 발전하지는 않지만, 드물게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부분의 폐렴은 폐렴을 일으키는 균이 직접 폐에 들어가 병이 생긴다.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감기로 오인할 수 있다.

폐렴의 증상은 다양하다. 기침과 함께 고름처럼 노란 가래가 나오며,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올 수도 있다. 일부 균에 의한 폐렴은 가래가 거의 없을 수도 있다.

대부분 열이 나지만, 노인의 경우 열이 없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폐렴 발생 부위가 늑막 근처일 경우 가슴 통증이 생길 수도 있다.

가벼운 폐렴은 감기와 구별이 어렵지만, 심한 폐렴은 호흡 곤란과 함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치료가 늦으면 폐농양이 생길 수 있으며, 당뇨가 있는 경우 폐농양의 위험이 높다.

흡연은 폐렴의 위험을 높인다. 금연은 필수적이다. 신경계통의 문제가 있으면 흡인성 폐렴 위험이 증가한다. 당뇨, 알콜 중독, 다른 폐질환도 위험도를 높인다.

예방주사는 독감과 폐렴구균 백신 두 가지가 있다. 독감은 세균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고령자는 매년 가을 독감 예방주사를 맞아야 한다.

폐렴구균 백신은 폐렴의 가장 흔한 원인균인 폐렴구균을 예방할 수 있다. 이 예방주사가 폐렴을 완전히 막지는 못하지만,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코로나19 유행 때처럼 자주 손을 씻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home 윤장연 기자 yun124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