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의 날씨에 버려져 어느 빌라 안에서 숨어 있던 유기묘 지니가 평생 가족을 찾고 있다.
지난 12일 페이스북 '사지말고 입양 하세요'에 유기묘 지니의 사연이 올라왔다.
지니의 사연은 최근 중고 거래 앱을 통해 알려졌다. 눈이 오던 영하의 날씨에 한 빌라에 숨어 있던 지니는 지나가던 행인에게 발견됐다.
행인은 지니를 잃어버린 사람을 찾기 위해 중고 거래 앱에 게시물을 올렸다. 이에 제보자가 며칠만 임시 보호를 부탁하자 행인은 임시보호처나 입양처를 구할 때까지 데리고 있겠다는 답을 보내왔다.
하지만 행인은 몇 시간 만에 가족의 반대를 이유로 앱 탈퇴를 한 뒤 종적을 감췄다.
이후 제보자는 사진만으로 지니가 있을 만한 곳을 찾아냈다. 구조된 지니는 현재 병원에서 기초 검진과 전염병 검사를 마친 뒤 격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보자는 "눈물이 심하던 왼쪽 눈은 결막염으로 항생제 안약을 처방받았고 입가 상처는 피부염이라 소독만 해주면 나아진다고 한다"라며 "발톱도 다 깎여 있고 귀도 깨끗하다. 습식만 먹는 아이인데도 양치한 것처럼 이빨이 깨끗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만져주면 골골대고 결막염 치료가 끝났는데도 서럽게 눈물을 뚝뚝 흘린다. 사람 품에서 몇 번이나 빌라 밖으로 버려진 지니의 평생 가족이 돼 달라"라고 부탁했다.
입양 문의는 인스타그램 계정 @mario._.dori로 하면 된다.
[함께할개] 위키트리는 유기견·유기묘 보호소 등에서 안락사 위기에 놓인 유기 동물들이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유기 동물 소개 코너 '함께할개'를 운영합니다.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한 캠페인에 함께해 주세요. 제보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