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이 윤석열 대통령이 체포된 것과 관련해 "윤석열의 경제·정치·주술 공동체인 김건희도 조속히 체포해야 한다라"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김건희 자체의 범죄는 물론 내란 과정에서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밝혀야 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국혁신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에는 별도 기자회견을 열고 법무부가 김건희 여사를 출국금지 조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국혁신당 의원들은 "김건희는 윤석열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쳐왔다는 점에서 행위 연루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수사 결과에 따라서는 내란 행위의 실질적인 교사범 내지 공동 정범으로 밝혀질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법무부에 김건희 여사의 출국금지 조치가 이뤄졌는지 질의했으나 확인해 줄 수 없다는 답을 받았다고 전했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이날 당 의원총회에서 "대통령 경호처는 이번 체포 과정에서 장기간 국민께 걱정과 분노를 끼친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 시대에 뒤떨어진 경호처에 대한 해체 법안을 발의해 통과시키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15일 체포된 윤 대통령은 경기도 과천에 있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청사로 이송된 상태다.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윤 대통령을 태운 경호 차량은 이날 오전 10시 53분쯤 정부과천청사 5동 공수처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차량에서 내려 곧바로 공수처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현재 공수처는 윤 대통령을 상대로 피의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수처는 이날 고강도 조사를 마친 뒤 윤 대통령을 경기도 의왕에 있는 서울구치소에 구금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