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한 새해 계획법이 성에 안 찬다면 다소 생소하지만 새로운 방법으로 2025년도를 계획해 보자.
새해라서 새로운 삶을 살고 싶은 마음은 모두가 똑같다. 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지 못한다면 작심삼일로 끝날 수 있다. 아직 나에게 딱 맞는 새해 계획법을 찾고 있다면 '만다라트'는 어떨까.
만다라트 기법은 1979년 마쓰무라 야스오라는 일본인이 고안한 계획법이다. 8개의 목표를 정중앙에 적은 각각의 목표를 달성하기 실천 과제를 적으면 된다.
구체적으로 만다라트를 이루는 건 만다라 사고와 만다라 차트다. 만다라 사고란 부처님의 지혜를 바탕으로 발전된 사고방식을 의미하며 만다라 차트는 만다라 지도를 기반으로 개발된 3x3 프레임이다.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건 야구스타 오타니 쇼헤이 때문이다. 그가 고등학생이던 때 작성한 만다라트가 SNS에서 퍼지기 시작하며 전보다 많은 이들이 만다라트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오타니는 고교 1학년 때 '8 구단 드래프트 1순위'를 목표로 만다라트를 만들었고 2년 만에 일본 구단뿐 아니라 메이저리그에서도 스카우트 제의를 받으며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갑자기 1년 치 계획을 세우려고 하면 막막하기 십상이다. 이럴 때는 작년 한 해를 되돌아보면 된다. 이룬 것과 이루지 못한 것, 스스로 자랑스러운 점과 아쉬웠던 점 등을 정리한다. 반성할 점을 떠올리는 데 집중하면 올해 목표를 세우는 데 더 도움이 된다.
또 목표를 막연하게 정하지만 말고 정량화하는 것도 좋다. 시간이나 양, 빈도, 품질 등을 고려해 정확한 목표를 세우는 것이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5kg 감량하기 ▲일주일 3번 3km 달리기 ▲헬스장 일주일에 3번 이상 가기
만다라트표 만드는 방법
가로 3칸과 세로 3칸으로 이뤄진 9칸짜리 큰 사각형 9개가 기본 형태다. 큰 사각형 9개 중 가장 중심 큰 사각형의 중앙칸에 가장 중요한 목표를 쓰고 이를 둘러싼 나머지 8칸에 그 목표를 이루는 데 필요한 세부 목표나 실천 과제를 적으면 된다.
이후 목표와 실천 과제 등으로 채워진 가운데 큰 사각형을 둘러싼 나머지 9칸짜리 큰 사각형들의 중앙에 이전에 적은 실천 과제나 하위 목표를 똑같이 적으면 된다.
이렇게 적고 나면 각각의 9칸짜리 큰 사각형의 중앙이 목표와 실천 과제 등으로 채워진다. 이후 각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 계획을 적으면 된다.
중요한 건 습관화
목표를 세운 다음엔 습관화하는 게 중요하다. 습관화를 돕는 앱을 활용하거나 스스로 다이어리에 표시하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