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체포와 관련해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5일 옥중에서 "국민의 정당한 분노와 강한 연대가 승리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황현선 조국혁신당 사무총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조 전 대표가 윤 대통령이 체포될 경우 공개해달라고 부탁한 옥중편지 사진을 공개하며 "이제라도 공개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숙제 하나를 끝낸 기분"이라고 밝혔다.
조 전 대표는 공개된 편지에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내란 수괴 윤석열이 체포됐다"며 "국민의 정당한 분노가, 국민의 굳센 연대가 승리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3년은 너무 길다!'는 약속을 지켜냈다. 이제 민주정부 수립과 사회대개혁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국민을 위협한 내란 역도들은 모두 엄벌에 처해야 한다. 국민은 항상 이길 것"이라고 끝맺었다.
황 사무총장은 "(조 전 대표는) 지난 3일 공수처의 1차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된 후 실망이 컸지만 2차 체포영장은 집행될 것을 확신했던거 같다"며 "'서울구치소에서 윤을 만나겠다'던 조 전 대표의 기대가 이뤄질 수도 있겠다"고 첨언했다.
앞서 조 전 대표는 지난 8일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을 통해 공개한 편지에서 "서울구치소에서 대통령을 만나겠구나 '기대'하고 있는데 (1차 체포영장 실패로) 무산돼버렸다"며 "(대통령은) 법원 영장도 무시하는 미친 폭군"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33분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체포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이동했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피의자 조사가 시작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