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이것' 먹으면 끌려가 처벌받는다…김정은이 금지한 '한국 음식'의 정체

2025-01-15 11:13

한국 음식과 서양식의 전파 차단 조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떡볶이, 부대찌개, 핫도그 등의 취식을 금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일 2025년 설맞이공연에 참석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 뉴스1
지난 2일 2025년 설맞이공연에 참석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 뉴스1

한국 음식과 서양식의 전파를 차단하려는 조치로, 이런 음식을 판매하거나 먹을 경우 처벌을 받을 수 있다.

8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핫도그가 ‘지나치게 서양식’이라며 주민들의 섭취를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북한에서 핫도그를 판매하거나 가정에서 이를 조리한 사실이 드러나면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부대찌개 / Light Win-shutterstock.com
부대찌개 / Light Win-shutterstock.com

이와 함께 북한은 최근 한국 음식의 전파를 막기 위해 떡볶이와 부대찌개 단속에 나섰다.

지난해 11월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의 장마당(민간시장)에서 떡볶이와 부대찌개 판매가 전면 중단됐다고 전했다. 만약 떡볶이와 부대찌개를 불법으로 판매하다가 발각되면 매장을 철수당할 수 있다고 전했다.

떡볶이 / Hyeong-Taek Lee-shutterstock.com
떡볶이 / Hyeong-Taek Lee-shutterstock.com

매체는 “삼겹살과 떡볶이, 부대찌개는 2017년 즈음부터 판매돠기 시작했지만 최근 갑자기 단속이 시작됐다”라며 “단속 이유는 명시되지 않았으나 주민들은 한국 음식이라는 이유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단속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지만, 주민들은 한국 음식이기 때문에 판매를 중단시킨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미국 음식인 햄버거와 샌드위치는 마음대로 팔게 하면서 떡볶이, 부대찌개, 핫도그 등을 단속하는 것은 너무 괴상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특히 “미국 음식인 햄버거와 샌드위치는 마음대로 팔게 하면서 떡볶이, 부대찌개, 핫도그 등을 단속하는 것은 너무 모순적”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은 최근 몇 년간 한국 영상물 시청, 젊은층의 한국식 옷차림, 머리 모양, 말투까지 검열을 강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조치가 북한 내 한류 문화 확산을 막기 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