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2주 앞둔 가운데, 명절이 지나면 각 가정에서 남은 음식을 처리하는 데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다가올 설 이후 남은 음식을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에 이목이 쏠린다.
▶전
명절 음식에 빠지지 않는 전이나 튀김 요리는 식용유보다 카놀라유, 포도씨유 등을 사용해 보관 기관을 연장할 수 있다. 카놀라유나 포도씨유가 보통 식용유보다 발열점이 높고 상하는 속도가 느린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밀폐용기나 지퍼백에 넣어 밀봉한 뒤 냉동실에 보관해야 한다. 얼려 놓은 전을 상온에서 해동하고 기름을 두르지 않은 프라이팬에 데운 뒤 키친타월로 기름기를 닦아 먹으면 텁텁한 맛을 줄일 수 있다.
전을 활용한 음식으로는 '전 찌개'가 있다. 백종원의 황금 레시피로 유명한 '전 찌개'에는 고추장이 들어가지 않는다. 전의 느끼함을 잡기 위해 새우젓을 넣어야 하고, 기름이 많은 특성상 마늘을 많이 넣는 것을 추천한다.
더불어 남은 산적과 동그랑땡, 돼지고기와 채소를 스파게티 소스, 화이트소스와 섞어 라자냐를 만들 수 있다. 버터를 프라이팬에 녹이고 밀가루를 푼 다음 생크림과 우유를 1/2컵씩 붓고 후추로 간을 맞춰 화이트소스를 완성한다. 이후 화이트소스와 넓게 썰어준 전을 차례로 올린 다음 토마토소스, 모차렐라 치즈를 올리고 예열된 오븐에 구우면 된다.
▶떡국
설 명절 식탁에 빠질 수 없는 '떡국'에는 당면을 삶아 넣으면 맛이 좋다. 오랜 시간 끓이면 들러붙는 떡이나 만두와 달리 쫄깃함이 오랫동안 유지된다. 이미 당면을 잡채에 많이 활용했다면 시중에서 파는 호떡 믹스를 구입해 잡채 호떡을 만들 수 있다.
아울러 남은 떡으로 피자나 떡볶이를 만들 수 있다. 떡국 떡 피자가 생소할 수 있지만 에어프라이어만 있다면 손쉽게 조리가 가능하다. 우선 물에 불린 떡의 물기를 키친타월로 제거하고, 토마토 소스를 넉넉히 뿌린 다음 양파, 비엔나 소시지 등을 기호에 따라 올린다. 피자치즈를 덮어 에어프라이어 190도에서 8분 정도 가열한다. (단, 에어프라이어마다 조리 시간이 다를 수 있다.)
▶나물
각종 나물을 활용한 음식도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모든 나물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나물밥 전' 레시피를 공개한다.
우선 손질된 나물을 먹기 좋은 크기로 손질한 다음 아삭한 식감을 더해줄 신 김치와 팽이버섯을 준비한다. 기호에 따라 청양고추도 준비해두면 좋다. 믹서에 찬밥 1공기(150g), 다시마 우린 물 1컵 반(300ml), 달걀 1개, 녹두빈대떡 가루 1컵을 넣고 갈아준다. 완성된 반죽에 미리 준비해 둔 재료들을 넣고 프라이팬에 구워주면 완성된다.
남은 명절 음식을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보관 방법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 튀김과 전은 냉동 보관이 필요하며 명절 음식을 대량으로 조리한 후에는 식중독 위험이 높아지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