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대전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 3년 차를 맞아 첫 최고액 기부자가 탄생했다. 이엘치과병원의 이도훈 병원장이 그 주인공으로, 기부 한도액이 상향된 후 대전시의 첫 2,000만 원 기부 사례로 기록됐다.
이도훈 병원장은 15일 대전시청을 방문해 이장우 대전시장에게 고향사랑기부금 2,000만 원을 기탁했다. 그는 "고향 대전이 활기차게 변화해 가는 모습을 보며 지역 발전에 작게나마 힘을 보태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에 대해 "이도훈 병원장의 대전 보건 분야 업적과 기부에 감사드린다"며 "지난해 대전은 주요 지표에서 일류경제도시로의 성장을 증명했다. 앞으로도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2023년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액으로 총 6억 8,500만 원을 달성하며 제도 활성화의 성과를 보였다. 올해부터는 개인당 최대 기부 한도가 기존 500만 원에서 2,000만 원으로 상향되었으며, 기부자들은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기부액의 30% 이내에서 지역특산품 등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기부 금액은 10만 원까지 전액 세액공제되며,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공제가 적용된다. 이로써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기부자들의 부담이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