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은 누구나 흔하게 겪는 증상이다. 감기나 독감에 걸렸을 때, 혹은 일상생활 중에도 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 대부분의 두통은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평소와 다른 두통이 나타난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두통의 약 3~4%는 심각한 건강 문제의 신호일 수 있다.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되는 4가지 두통 유형을 소개한다.
50대에 갑자기 찾아온 두통…동맥에 생긴 염증 때문?
50대에 갑자기 두통이 생긴다면 거대 세포 동맥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이는 두피 근처 동맥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심한 두통과 시력 이상, 턱 통증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신경과에서 검사를 받아야 하며, 거대 세포 동맥염으로 판명되면 신경 치료가 필요하다.
벼락 맞은 것처럼 갑자기 '쾅'…매우 큰 두통이 발생하면 곧장 병원으로
흔히 '벼락 두통'이라고 불리는 매우 큰 두통이 갑자기 발생한다면 뇌동맥류를 의심해볼 수 있다. 뇌동맥류는 뇌동맥이 약해져 혈관 벽이 부풀어 오르는 질환이다.
이 상태에서 혈관이 터지면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다. 갑작스러운 격심한 두통이 나타나면 신경외과를 방문해 상태를 확인하고 빠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유독 아침에 심한데…기상 시간에 두통 발생하면 뇌종양일지도
아침에 일어날 때 두통이 심하다면 뇌종양을 의심해볼 수 있다. 종양이 발생한 부분에 통증이 나타나며, 기상 시간에 더욱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이 경우에도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목이 뻣뻣하고 피부엔 종기까지…바이러스 감염 의심해야
두통과 함께 열이 나고 목이 뻣뻣하거나 피부에 작은 종기가 생긴다면 뇌막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뇌막염은 바이러스가 뇌에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하며, 필요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