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전인데...'하얼빈', '말할 수 없는 비밀' 꺾고 전체 예매율 '1위' 꿰찬 한국 영화

2025-01-15 09:39

15일 오후 12시 30분 기준 17.1% 돌파하며 실시간 예매율 1위
2위 ‘말할 수 없는 비밀’(14.1%), 3위 ‘하얼빈’(10.1%) 바짝 추격

개봉을 9일 앞둔 한국 영화가 현재 상영작들을 싹 다 제치고 전체 예매율 순위 1위에 올랐다. ‘말할 수 없는 비밀’, ‘하얼빈’ 등 쟁쟁한 경쟁작을 누르는 쾌거를 거뒀다.

영화 '검은 수녀들' 메인 예고편 일부 장면 / 유튜브,  잇츠뉴 It'sNEW
영화 '검은 수녀들' 메인 예고편 일부 장면 / 유튜브, 잇츠뉴 It'sNEW

정체는 영화 '검은 수녀들'(감독 권혁재)이다. ‘검은 사제들’(2015)을 잇는 오컬트 장르로,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송혜교와 전여빈이 주연을 맡았다. 러닝 타임은 114분이다.

이 영화는 오늘(15일) 기준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전체 예매율 1위에 등극했다. 이날 오후 12시 30분 기준 실시간 예매율 1위는 17.1%로 ‘검은 수녀들’이 차지했다. 이는 개봉 9일 전에 낸 기록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본격적인 흥행에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어 ‘말할 수 없는 비밀’(14.1%)이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이 밖에 3위 ‘하얼빈’(10.1%), 4위 ‘히트맨2’(9.1%), 5위 ‘동화지만 청불입니다’(5.2%), 6위 ‘서브스턴스’(4.1%), 7위 ‘아이유 콘서트: 더 위닝’(3.6%), 8위 ‘폭락’(3.45), 9위 ‘반지의 제왕: 두 개의 탑’(2.6%), 10위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2’(2.4%) 순으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배우 송혜교와 전여빈이 주연을 맡은 영화 '검은 수녀들'이 오는 24일 개봉을 앞두고 2차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굽히지 않는 기질을 지닌 강인한 유니아 수녀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담고 있다.

포스터에는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 희준과 그를 구하기 위해 서로 다른 신념을 가진 인물들의 굳은 의지가 함께 담겨 있어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펼칠 긴장감 넘치는 전개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금지된 곳으로 갈 준비가 됐습니다"라는 카피는 희준을 구하기 위해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위험 속에 뛰어드는 두 수녀의 단단한 의지를 가늠케 하며, '검은 수녀들'만의 차별화된 설정을 향한 기대감을 배가시킨다.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라는 카피로 구마 사제가 부재한 상황 속에서 여러 인물들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소년을 살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유니아와 그런 유니아에게 반발심을 느끼지만 이내 소년을 구하는 데 힘을 보태는 미카엘라, 구마를 믿지 않는 정신의학과 전문의 바오로 신부까지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 희준을 둘러싼 인물들의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펼쳐질 전망이다.

유튜브, 잇츠뉴 It'sNEW

특히 한국에 다시 나타난 12 형상에 맞서는 두 수녀의 간절함이 극에 팽팽한 에너지를 더하며 몰입감을 끌어올리는 가운데, 각 인물들의 각기 다른 신념과 선택이 예측 불가한 스토리로 이어질 것을 예고해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개봉을 손꼽아 기다린 관객들의 반응도 뜨겁다. 이들은 “설 연휴에 꼭 극장 가서 볼게요”, “‘너의 더러운 영들아’ 할 때 소름이 쫙”, “‘검은 수녀들’ 너무 기대된다”, “‘검은 사제들’ 너무 재밌어서 3, 4번 봤는데 기대된다”, “송혜교 나오면 봐야지”, “이것만 기다리고 있음” 등 댓글을 달았다.

'검은 수녀들'은 송혜교와 전여빈의 강렬한 연기와 함께,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로 관객들의 기대를 한껏 높이고 있다. 영화는 강력한 악령에 맞서 싸우는 두 수녀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신념과 용기를 그리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길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검은 수녀들'은 오는 24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권혁재 감독(왼쪽부터)과 배우 문우진, 이진욱, 전여빈, 송혜교가 지난해 12월 16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검은 수녀들' 제작보고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 뉴스1 / 뉴스1
권혁재 감독(왼쪽부터)과 배우 문우진, 이진욱, 전여빈, 송혜교가 지난해 12월 16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검은 수녀들' 제작보고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 뉴스1 / 뉴스1

◆ <'검은 수녀들' 감독이 추천하는 영화 감상 포인트>

영화 ‘검은 수녀들’의 권혁재 감독이 직접 감상 포인트를 소개했다. 권 감독은 “수녀들이 구마를 시도한다는 설정이 금지된 행위라는 점에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금지된 존재들이 수많은 장애물을 헤치고 한 소년을 구하기 위해 싸우는 과정이 핵심이다”라며, “구마 의식에 기존과는 다른 예상치 못한 장면들이 더해져 관객들에게 특별한 재미를 줄 것이다”고 말했다.

금지된 의식과 치열한 싸움을 그린 ‘검은 수녀들’이 어떤 긴장감과 신선함을 선사할지 기대된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