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공수처·경찰, 2차 저지선 통과…체포영장 본격 집행

2025-01-15 07:40

공수처·경찰, 2차 저지선 통과…윤 대통령 체포영장 본격 집행

1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가운데,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수사팀이 2차 저지선을 통과했다는 현장 상황이 전해졌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공수처 관계자 및 경찰이 진입하고 있다. / 뉴스1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공수처 관계자 및 경찰이 진입하고 있다. / 뉴스1

공조본은 이날 5시 10분쯤, 대통령경호처에 체포·수색영장을 제시하며 관저 진입을 시도했다. 이후 오전 7시 25분쯤 경호처의 1차 저지선을 넘어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안으로 진입했다. 이 과정에서 경호처가 차벽을 설치하고 윤 대통령 변호인단인 김홍일·윤갑근 변호사 등도 막아섰지만 경찰은 사다리를 이용해 차벽을 넘었다.

1차 저지선을 통과한 공조본은 철조망을 제거하며 2차 저지선으로 접근했고, 7시 40분쯤 대형 버스로 설치된 2차 저지선을 우회해 통과했다. 2차 저지선은 관저 앞 200미터 지점에 설치됐다.

공조본이 2차 저지선을 통과하는 동안 별다른 저항이나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경호 정예 인력은 최종 저항선 부근에 결집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현재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현장에는 공수처 직원 40여 명과 경찰 체포조 1200여 명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동원된 경찰 50여 부대 인력 규모는 총 3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은 관저에 진입하는대로 김성훈 경호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이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할 방침이다.

버스 차벽을 우회해 2차 저지선을 통과한 수사팀 / SBS 뉴스
버스 차벽을 우회해 2차 저지선을 통과한 수사팀 / SBS 뉴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