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탁구 영웅' 유승민, 3연임 이기홍 저지하고 대한체육회장 당선

2025-01-14 18:10

제42대 대한체육회장 당선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앞서 유승민 후보가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 뉴스1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앞서 유승민 후보가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 뉴스1

유승민(43) 후보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서 이기흥 현 회장의 3연임을 저지하며 제42대 대한체육회장으로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체육계의 변화와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진행돼 관심을 끌었다.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선거에서 유 후보는 유효표 1209표 중 417표를 획득하며 경쟁자들을 제치고 당선됐다.

이기흥 후보는 379표로 2위를 기록했고, 강태선 후보는 216표로 3위에 올랐다. 이어 강신욱 후보가 120표, 오주영 후보가 59표, 김용주 후보가 15표를 얻었으며, 무효표는 3표로 집계됐다.

유 당선인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따며 대한민국 스포츠 역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은퇴 후에는 대한탁구협회장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을 역임하며 국제 스포츠계에서도 활발히 활동했다. 이러한 이력이 이번 선거에서 유 후보가 지지를 얻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당선 직후 유 당선인은 "기쁨보다도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금 체육계는 많은 현안을 안고 있다. 그것을 하나씩 해결해야 한다"며 체육계의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또한 "혼자서는 어렵다.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 부족하지만 열심히 해보겠다"고 덧붙이며 협력과 단결을 강조했다.

유 당선인의 임기는 2029년 2월까지로, 앞으로 4년간 대한체육회를 이끌게 된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