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은 너도나도 만들어 먹는데, 미국은 이제야 주목하기 시작한 '식재료'

2025-01-14 16:48

섬유질 많고 치매 예방에도 좋아

도토리는 건강에 좋은 여러 영양소를 갖고 있다.

미국 매체 'USA 투데이'가 도토리의 효능을 소개했다. 도토리는 미국인에겐 아직 생소한 음식인데, 뛰어난 이점 때문에 주목받기 시작한 것이다.

도토리는 상수리나무, 떡갈나무, 신갈나무 등의 열매를 일컫는다. 하지만 생으로 먹을 순 없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영영사 트리스타 베스트는 "생 도토리에는 타닌이 있어 떫고 쓰며 다른 영양소의 흡수를 방해하며 많이 먹으면 독성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타닌은 물에 끓이거나 담가두면 제거할 수 있다. 도토리묵을 만들 때 말린 도토리를 가루로 만들어 물에 담근다.

베스트는 "도토리는 변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섬유질을 많이 포함하고 있지만 민감한 사람에게는 소화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도토리 / Tunatura-shutterstock.com
도토리 / Tunatura-shutterstock.com

영영사 셀리 불스는 "도토리는 영양소와 항산화제로 가득 차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도토리에는 심장, 뼈, 근육 건강은 물론 에너지, 신진대사, 뇌 기능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되는 비타민, 영양소, 미네랄이 풍부하다.

베스트는 "도토리는 에너지를 천천히 방출해 혈당 조절과 지속적인 에너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기에 저혈당 식단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유익하다"고 말했다.

국립농업과학원에 따르면 도토리에는 치매 예방 효과가 있는 생리활성물질도 많이 들어있다. 도토리의 섬유질은 장에 있는 유익한 박테리아의 성장을 돕고 소화와 장 건강에도 좋다.

도토리묵 / g.yoni06-shutterstock.com
도토리묵 / g.yoni06-shutterstock.com

도토리는 묵만 아니라 죽, 빵, 쿠키, 스무디를 만드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독성을 제거한 도토리 가루를 우유나 요구르트와 함께 믹서기에 갈아 마실 수도 있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