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 맛집' 3위 안성한우육개장, 2위 횡성한우국밥, 1위는 바로…

2025-01-14 16:34

휴게소 먹거리 소비 금액 코로나19 대비 40%↑

작년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음식은 충주휴게소(창원 방향)에서 판매되는 '사과 수제 돈가스'로 나타났다. 명절 귀성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먹거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Hyeong-Taek Lee-shutterstock.com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Hyeong-Taek Lee-shutterstock.com

한국도로공사가 제출한 '이색 음식 순위별 판매량 매출 현황'에 따르면, 작년 충주휴게소(창원 방향)에서 판매된 사과 수제 돈가스는 3만 5106개(약 4억 1천700만 원) 판매되어 1위를 기록했다.

이 음식은 충주 지역 특산물인 사과를 활용하여 새콤달콤한 맛을 돈가스에 입힌 독특한 메뉴다. 돼지고기 등심을 사용하고, 충주 사과 엑기스를 숙성하여 잡내를 제거하며, 특제 소스 또한 충주 사과를 주재료로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2위는 횡성 휴게소(강릉 방향)에서 판매된 횡성 한우 국밥(4만 104개·약 4억 100만 원)이며, 3위는 안성 휴게소(부산 방향)의 안성 한우 육개장(3만 1천512개·약 3억 4천700만 원), 4위는 안동 휴게소(부산 방향)의 안동 간고등어 구이 정식(2만 7천331개·약 3억 2천800만 원), 5위는 서울 만남의 광장 휴게소(부산 방향)의 말죽거리 소고기 국밥(3만 5천251개·약 2억 9천300만 원) 순이었다.

안성 휴게소(부산 방향)에서는 말죽거리 소머리국밥이 전체 매출의 3% 이상을 차지했다.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휴게소의 이색 메뉴들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명절 기간 동안 고속도로 이용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라며 "휴게소는 더 이상 단순한 중간 정거장이 아닌 지역 특색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중요한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고속도로 휴게소에서의 식사와 간식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자사 카드 이용자들이 휴게소에서 사용한 금액은 1인당 평균 1만 6천582원이었으며, 이용 건수는 1.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렸던 4년 전보다 40% 이상 증가한 수치다.

또한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 가격은 상승세를 보였다. 4년 전과 비교했을 때, 우동류의 평균 가격은 6천623원으로 21.4% 상승했고, 돈가스류는 1만 653원으로 21.3%, 비빔밥류는 9천650원으로 17.6% 상승했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