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필수" 최장 6일로 늘어난 설 연휴 동안 독감 비상

2025-01-14 14:30

청소년들 사이에서 유행 중인 독감이 고령층으로 확산될 가능성

인플루엔자, 즉 독감이 설 연휴 동안 크게 유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서 독감이 유행하고 있으며, 설 연휴 이후 고령층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면역력이 약한 노령층은 폐렴, 패혈증, 심뇌혈관 질환 등 합병증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코로나19로 인해 독감에 대한 자연 면역력이 거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설 연휴 동안 가족들이 모이면서 독감 환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호흡기 감염병이 어린이와 청소년층에서 고령층으로 확산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설 연휴 이후 고령층 감염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독감은 직접적인 사망 원인은 아니지만, 폐렴과 패혈증 등 중증 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는 위험 요소다. 엄 교수는 독감이 감기와는 다른 병이라고 강조했다. 독감은 후두 이하 하기도를 직접 공격하는 바이러스로, 독감 자체로 폐렴이 생기거나 심뇌혈관계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고령층은 독감에 걸려도 청장년층과 달리 발열 증상이 없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설 연휴 기간 동안 밀접, 밀폐, 밀집된 환경을 피하고,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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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이 약해지면 독감뿐 아니라 폐렴, 기관지염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면역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충분하고 규칙적인 수면이 필수다. 한 연구에 따르면 수면 부족은 자연살해세포(NK세포)의 활성을 70%까지 감소시킨다. 특히 깊은 수면 단계에서는 면역 세포가 활발하게 활동하기 때문에 수면의 질을 높이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숙면을 위해서는 잠자기 전에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고, 침실을 어둡게 유지해야 한다. 침실 온도는 18~22℃로 맞추면 수면의 질을 더욱 높일 수 있다.

비타민C는 면역세포를 활성화하고 감염을 예방하는 데 기여한다. 하루 권장량은 약 75~90mg으로 귤, 딸기, 브로콜리 등을 통해서도 섭취할 수 있다. 비타민 D는 T세포를 활성화하고, 항염 작용을 도와 바이러스와 싸우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겨울에는 햇볕을 쬐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음식이나 비타민D 보충제를 통해 보충하는 것이 좋다.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채소와 과일, 단백질도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또한 장내 미생물의 균형은 면역력과 연결되기 때문에 프로바이오틱스가 많이 들어있는 요구르트, 김치, 된장과 같은 발효 식품을 먹어 유익균을 늘리는 것도 면역 강화에 도움이 된다. 마늘의 알리신 성분은 면역 강화와 항균 작용을 돕고, 생각은 염증 완화 효과가 있으므로 요즘 같은 시기 먹으면 좋은 음식이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