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 'K-베트남 밸리' 조성 본격화...주민설명회 성료

2025-01-14 09:39

봉화군, 베트남 국가주석 면담, 베트남 뜨선시 자매결연, 주한베트남대사 봉화군 초청 등 다양한 활동 추진

지난 13일 봉성면 문수골권역주민복지센터에서 열린 K-베트남 밸리 조성사업 주민설명회/이하 봉화군
지난 13일 봉성면 문수골권역주민복지센터에서 열린 K-베트남 밸리 조성사업 주민설명회/이하 봉화군

[봉화=위키트리]이창형 기자=경북 봉화군의 'K-베트남 밸리' 조성사업이 본격화하고 있다.

K-베트남 밸리 사업은 단순한 지역 협력에서 국가 간 협력 모델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봉화군이 글로벌 협력 중심지로 자리 잡는 데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3일 봉성면 문수골권역주민복지센터에서 열린 주민설명회에는 봉화군 관계자를 비롯해 경북연구원 전문가, 지역 주민 등 4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 자리에서 봉화군은 사업의 개요와 진행 상황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청취하며 자연스러운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사업의 배경이 되는 베트남 리왕조 후손인 화산이씨에 대한 연구 결과에 대해 연구를 수행한 류형철 경북연구원 공간환경실장이 직접 발표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이번 설명회는 주민들의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사업 추진의 기반을 다지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하는 성공적인 K-베트남 밸리 조성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봉화군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제시된 의견을 적극 수렴해 사업 추진에 반영하고 추가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사업의 성공까지 지역주민들과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베트남 화방군 대표단의 봉화군 방문 자료 사진
베트남 화방군 대표단의 봉화군 방문 자료 사진

그동안 봉화군은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K-베트남밸리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베트남과의 교류를 확장하고 있다.

베트남 국가주석 면담, 베트남 뜨선시 자매결연, 주한베트남대사 봉화군 초청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6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부호 주한베트남대사는 봉화군 창평리에서 열린 ‘베트남 리왕조 유적지 충효당 방문행사’에 참석해 K-베트남 밸리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정부 차원의 지원도 약속했다.

7월에는 박현국 봉화군수가 팜민찡 베트남 총리를 만나 충효공원 내 리태조 동상 설치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제작·지원을 요청하며 K-베트남 밸리 사업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경북 봉화군 봉성면의 충효당(忠孝堂)은 화산 이씨의 정신적 고향이다.

1592년 임진왜란을 맞아 의병을 일으켜 왜적에 맞선 이장발(1574~1592)을 추모하는 사당이다. 18세 나이로 문경새재에서 전사한 후 1750년 후손과 유림들이 그의 충효를 기려 세웠다.

화산 이씨는 귀화 성씨다. 고려 말 한반도로 건너온 베트남 왕자 이용상(李龍祥)을 중시조로 한다.

home 이창형 기자 chang@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