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개봉 당시 240만 관객수를 동원하며 그해 흥행 TOP4에 오른 영화 '히트맨'의 후속작이 개봉을 앞두고 '폭락', '동화지만 청불입니다' 등 쟁쟁한 후보들보다 높은 실시간 예매율을 기록했다.
배우 권상우표 코믹 액션 영화 '히트맨2'가 이달 말 개봉을 앞두고 14일 박스오피스 실시간 예매율 4위를 기록했다. 1위는 '말할 수 없는 비밀', 2위는 '검은 수녀들', 3위는 '하얼빈'이다.
'히트맨2'는 앞서 화제가 된 '동화지만 청불입니다'와 '폭락', '소방관' 등을 제치고 당당히 4위에 올랐다. 현재까지 예매 매출액은 1억 2957만 원, 예매 관객수는 1만 3691명이다.
이는 예매 매출액 7076만 원가량, 예매 관객수 8300명을 기록한 '폭락'과 예매 매출액 8256만 원가량, 예매 관객수 8612명을 기록한 '동화지만 청불입니다'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히트맨2'는 전직 국가정보원 요원이자 대히트 흥행 작가에서 순식간에 '뇌절작가'로 전락한 '준'(권상우)이 야심 차게 선보인 신작 웹툰을 모방한 테러가 발생한 뒤 하루아침에 범인으로 몰리며 벌어지는 코믹 액션 영화다. 2020년 1월 22일 개봉 당시 코로나19 사태가 번질 무렵이었음에도 240만 관객수를 동원하며 그해 흥행 TOP4에 오를 정도로 큰 사랑을 받았다.
2020년 상반기 한국영화와 외국영화는 2005년 이후 최저 관객 수와 매출액을 기록했다. 그러나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히트맨'은 같은 날 개봉한 영화 '남산의 부장들'에 이어 흥행 순위 2위를 차지했다.
'히트맨2'에서는 모든 걸 내려놓은 권상우의 코믹 연기와 진지한 액션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전편의 매력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덕규'(정준호)와 '철'(이이경)의 짠 내 가득한 케미는 막강한 웃음을 선사하며 새롭게 합류한 김성오는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페이스로 극에 긴장감을 불어 넣을 것으로 보인다.
'히트맨2' 메가폰은 최원섭 감독이 잡았다. 주연에는 권상우, 정준호, 이이경, 황우슬혜, 김성오, 이지원 등이 있다. 15세 이상 관람가 영화이며 오는 22일 개봉한다.
지난달 공개된 '히트맨2' 메인 예고편에서는 권상우가 웹툰 시즌2를 공개하자마자 연재 중단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권상우가 "연재 중단이요?"라며 세상을 잃은 듯한 얼굴을 하자 웹툰 관계자는 "너 요즘 댓글 안 보냐?"라고 되물어 웃음을 유발한다. 이에 아내인 황우슬혜가 "기운 내, 여보. 그래도 우리 코인하고 주식해서 막 다 날리고 그런 건 아니잖아"라고 위로한다. "응"이라고 답하면서도 실상은 주식과 코인마저 말아먹은 권상우는 이윽고 아내에게 들키자마자 머리채를 붙잡힌다.
권상우는 이를 악물고 새로운 신작을 준비해 세상에 내놓지만 돌아오는 건 독자들의 극찬이 아닌 자신의 웹툰 내용을 그대로 모방한 테러 사건들이다. 이어 범인을 직접 잡기 위해 나선 권상우는 실제 범인으로 의심되는 인물과 맞대결을 앞두고 준비한 유일한 무기인 연필 한 자루마저 날려 먹으며 상황은 점점 더 바닥으로 치닫는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히트맨1' 진짜 너무 재밌어서 다섯 번 봤어요. 아직도 그 공사판 화장실 씬 잊지 못해요 ㅠㅠ 2도 너무너무 기대하고 권상우 배우님 독보적인 캐릭터 응원합니다!", "'범죄도시'처럼 '히트맨' 시리즈 계속되길!!!!", "요즘은 그냥 웃으면서 볼 수 있는 영화가 땡겨요ㅠㅠ 웃을 일이 없어서 그런가... '히트맨1' 재밌게 봤는데 '히트맨2'도 재밌겠죠. 기대됩니다 ㅎㅎ 재밌어라 재밌어라", "부모님이 너무 좋아하시던 영화! 권상우 배우님의 코믹 연기가 일품이었습니다^^ '히트맨2' 얼른 보고 싶습니다", "1편 생각 없이 봤는데 너무 재밌었어요", "슬픈 연말연시에 잠시라도 웃음을 주니 너무 좋네요. 온 국민이 화이팅이 넘치게 천만 돌파하길 바랍니다", "드디어 나오네ㅠㅠ 존버 성공!!!" 등 반응을 보였다.
'히트맨2'는 개봉 전 관객들과 함께할 시간도 마련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먼저 일반 시사회가 열릴 오는 15일에는 영화를 보러 온 관객들을 위해 통 큰 럭키드로우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일명 '히트드로우' 이벤트로, 시사회에 참석한 모든 관객에게 깜짝선물뿐만 아니라 배우들이 직접 뽑은 경품도 증정될 예정이다.
배우들이 전국 5대 도시 극장도 직접 찾아간다. 이번 무대인사는 최원섭 감독을 필두로 원조 히트맨팀 권상우와 정준호, 이이경, 황우슬혜를 비롯해 뉴페이스 김성오까지 참석한다.
'히트맨2'는 개봉일인 오는 22일 메가박스 코엑스와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CGV 용산아이파크몰에 방문한다. 개봉 첫 주 주말인 오는 25·26일엔 일반적으로 진행하는 부산과 대구를 포함해 천안, 울산에 위치한 극장까지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