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티아라' 출신 지연과 이혼한 야구선수 황재균이 최근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근황을 알려 눈길이 쏠렸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코미디언 박소영과 전 야구선수 문경찬의 결혼식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결혼식에는 종일 박소영의 케어를 맡은 김민경과 오나미는 물론 김지민과 결혼을 앞둔 김준호, 김대희, 김준형·김지혜 부부, 슬리피, 강재준·이은형 부부, 송해나, 유민상 등이 신부 측 하객으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문경찬의 프로야구 동료 선수들도 하나둘 모습을 드러냈다. 그중 가장 눈길을 사로잡은 건 최근 이혼 소식을 알린 황재균이었다. 이날 결혼식에는 황재균을 비롯해 박정수, 홍건희, 현도훈, 류진욱, 김영규, 이정훈, 이호연, 장성종 등 많은 야구선수가 참석했다.
특히 황재균은 이혼 후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건 처음이라 더욱 화제가 됐다. 황재균은 반가운 얼굴로 문경찬에게 덤덤한 축하를 건넸다. 문경찬은 "제가 인사도 못 드렸다. 나중에 연락드리려고 했는데 이렇게 와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며 황재균의 두 손을 붙잡고 감사 인사를 했다.
황재균의 등장에 결혼식에 먼저 참석했던 문경찬의 어린 제자들도 잔뜩 들떠 사인볼을 요청했다. 황재균은 흔쾌히 이에 응하며 그 자리에서 바로 야구공에 사인을 해주는 등 능숙한 팬서비스를 자랑했다.
앞서 황재균은 2022년 12월 지연과 결혼했으나 지난해 11월 이혼했다.
이후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의미심장한 게시물을 올리며 10개월 만에 근황을 알려 이목을 끌었다.
그는 Fall Out Boy의 곡 'The Phoenix' 가사 일부를 캡처한 사진들을 올렸다. "2025"라는 짤막한 코멘트와 함께 올린 사진들에는 '전쟁을 준비해', '청춘이여, 느껴지지 않는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잖아', '내가 널 바꿔버릴 거야', '리믹스처럼', '그리곤 널 되살릴 거야', '피닉스처럼' 등 가사가 적힌 모습이 담겨 있었다.
황재균과 지연은 지난해 별거와 이혼설에 휩싸였을 때도 재차 이를 부인했다. 하지만 결국 지난해 11월 이혼조정신청서를 제출하며 이혼 사실을 인정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서로의 다름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라며 "부부로서의 인연은 끝났지만 서로의 앞날을 응원하고 지지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