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시더라도 안주는 빼고 먹어야 하는 이유

2025-01-13 15:06

건강을 위해선 음주 습관 돌아봐야

술 마실 때 안주를 안 먹으면 정말 살이 안 찔까.

미국 매체 '허프포스트'는 알코올이 체중, 심장, 간 및 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소개했다.

영양사 매기 미카엘지크는 "알코올에는 1g당 7kcal이 들어 있으며 알코올 음료에는 감미료와 설탕도 첨가되어 있어 칼로리가 높다"고 말했다. 여기에 안주까지 먹으면 섭취 칼로리는 상당해진다. 그러니 가능하면 안주 없이 술을 마시는 게 낫다.

알코올은 지방과 지방 저장고의 신진대사를 늦추어 몸무게를 늘리는 요인이다. 또 음주는 대부분 숙취를 유발해 수면의 질과 운동 음식 등에도 영향을 미쳐 건강한 생활방식을 뒷받침하지 못한다. 미카엘지크는 "술은 즐거움을 준다는 점에선 건강에 좋지만 균형 잡힌 음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humanaut-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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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전문의인 돈 팜 박사는 술이 심장에 좋으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그는 이 질문에 대해 "정말 확신할 수 없다"면서 "1990년 관찰 연구에 따르면 프랑스 사람들은 포화지방 섭취량, 혈압 및 흡연량이 비슷하지만 다른 지역 사람보다 심장병으로 사망할 위험이 더 낮다는 '프렌치 패러독스'가 있다"고 말했다.

팜 박사는 프랑스 사람들이 레드와인을 더 많이 마신다는 차이를 주목했다. 그는 "실제로 레드와인과 심장 건강 사이에 인과 관계가 있는지 생활방식이나 스트레스 정도 등 다른 요인이 관련되어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포도의 껍질에 있는 항산화제인 레스베라트롤이 심장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을까. 그는 "일부 연구는 좋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심장병, 뇌졸중, 당뇨병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레스베라트롤은 염증과 혈액 응고를 낮출 수 있지만 여러 데이터가 섞여 있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알코올은 간에서 대사된다. 영영사 젠 슈나이만은 "폭음은 간에 손상을 일으켜 지방간과 간경변증과 같은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간암에 걸릴 위험도 높아진다"고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humanaut-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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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술은 세 잔만 마셔도 간암 위험이 높아진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미 술을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단 한 방울도 마시기 말기를 권장한다.

알코올이 암의 위험에 높이는 방식은 몇 가지가 있다. 몸에서 알코올이 분해되면 아세트알데히드가 생성되는데, 아세트알데히드는 DNA를 손상시키고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독성 화학 물질이다.

알코올은 또 몸 안에 산화 스트레스를 일으켜 세포에 더 많은 손상을 줄 수 있다. 알코올은 비타민 B와 비타민 C 및 E와 같은 중요한 영양소의 흡수에 영향을 미친다. 비타민과 항산화 수치가 낮으면 암 위험이 높아진다. 알코올은 에스트로겐과 같은 호르몬 수치를 높일 수 있으며, 이는 유방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