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까지 단 4회만을 앞둔 한국 드라마가 시청률 19.6%의 벽을 뚫었다. 주말 안방극장에서 2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며 시청률 1위를 휩쓸었다.
13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2 토일드라마 '다리미 패밀리'(연출 성준해, 서용수 / 극본 서숙향 / 제작 키이스트, 몬스터유니온) 32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19.6%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는 직전 방송분(31회) 시청률 17.8%보다 1.8% 상승한 수치이다. 기존 자체 최고 시청률 18.9%(30회)을 갈아치웠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21.9%(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가구 전체)까지 치솟았다.
총 36부작으로 기획된 '다리미 패밀리'는 종영까지 단 4회 남겨 놓고 있는 가운데, 시청률 20% 돌파를 눈앞에 둔 지난 주말(1월 10~12일) 방송된 주말극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거뒀다. 또한 11일, 12일에는 이틀 연속 전 채널 시청률 1위를 휩쓸었다. 극 후반부에 돌입하면서 더 극적인 스토리, 남자 주인공 김정현의 애타는 로맨스가 펼쳐지면서 전작 '미녀와 순정남'의 자체 최고 시청률(21.4%)도 넘어설 수 있을지 안방극장의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리미 패밀리' 32회에서 서강주(김정현)는 어머니 백지연(김혜은)에게 이다림(금새록)과의 이별을 선언했다. 이는 백지연이 이다림의 가족, 즉 고봉희(박지영), 안길례(김영옥), 이만득(박인환)가 자신이 도둑맞았던 100억 원을 훔쳤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비롯되었다. 백지연은 이들을 경찰에 고소하겠다고 나섰고, 이를 막기 위해 서강주는 이다림과 헤어지고 더 이상 그녀의 가족과 만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사랑을 위해 어머니의 뜻을 거스르던 서강주는 이번에는 눈물을 흘리며 백지연 앞에서 이별을 결심했다. 이러한 전개는 서강주와 이다림의 미래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또한, '다리미 패밀리' 후반부에서 김정현이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남은 4회 동안 시청률이 20%를 돌파해, 부진했던 KBS 주말극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도둑맞은 100억을 둘러싼 인간관계가 모두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긴 ‘다리미 패밀리' 33회는 18일(토) 저녁 8시에 방송된다.
◆ 주말 안방극장 드라마 시청률: 희비가 엇갈린 5가지 작품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 상승세 이어가다
'나의 완벽한 비서'는 이준혁의 열연을 앞세워 시청률 10%대를 돌파했다. 10일 방영된 3회는 10.5%를 기록했으며, 11일 4회는 11.3%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MBC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 – 첫 방송 이후 하락세
'모텔 캘리포니아'는 10일 첫 방송된 1회에서 4.5%의 시청률로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2회 시청률이 3.8%로 떨어지며 하락세를 보였다.
JTBC 토일드라마 '옥씨부인전' – 상승세 주춤
'옥씨부인전'은 11일 방영된 11회가 7.7%를 기록했으며, 12일 12회는 9.2%로 집계되었다. 앞서 4일과 5일 방송된 4회와 5회가 각각 10.3%, 11.1%를 기록했으나 최근 상승세가 주춤한 상황이다.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 시청률 부진
'별들에게 물어봐'는 11일 방영된 3회에서 2.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12일 4회 시청률은 2.8%로, 방송 2주 차에 시청률 2%대로 떨어져 고전을 면치 못했다.
채널A 토일드라마 '체크인 한양' – 주말극 시청률 최하위
'체크인 한양'은 11일 7회에서 2.3%, 12일 8회에서 2.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말극 시청률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