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리플(XRP)이 강세 패턴을 돌파하며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12일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피디아에 따르면 XRP는 최근 일일 차트에서 강세 깃대형(bullish flag and pole) 패턴을 완성하며 새로운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 전문가들은 XRP가 단기적으로 최대 4.5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XRP의 최근 움직임은 기술적 분석 관점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일일 봉 차트에서 강세 패턴을 상향 돌파한 뒤 양봉 마감을 기록하며 오랜 횡보 구간을 끝내는 데 성공했다.
온체인 데이터 역시 XRP의 상승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이후 XRP는 대부분의 거래일 동안 거래소로의 유입보다 유출이 많은 흐름을 보였다. 이는 장기 보유자들의 매집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최근 24시간 동안 1300만 달러(약 191억 원) 상당의 XRP가 거래소에서 빠져나갔다. 이는 투자자들이 XRP의 장기적 상승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 내 XRP에 대한 관심도는 가격 상승과 함께 더욱 커지고 있다. 코인피디아는 최근 XRP의 미결제약정이 31%, 거래량이 60%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트레이더들과 투자자들이 XRP 거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12일(한국 시각) 오후 4시 40분 기준 XRP는 2.53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기준으로 8.02%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XRP가 강세 패턴을 유지할 경우 단기적으로 4.5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 같은 목표가는 XRP가 최근 몇 년간 보여준 가격 움직임 중 가장 강력한 상승세로 평가될 수 있다.
XRP의 상승세는 리플랩스와 관련된 여러 긍정적인 소식들과도 맞물려 있다.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의 소송이 긍정적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다만, 암호화폐 시장 특성상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