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프로게이머 홍진호 또 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
12일 웨이브 오리지널 '피의 게임3' 측은 "홍진호가 건강 문제로 인터뷰 진행이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독감에 걸린 상태다.
독감은 요즘 국내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12월 22~28일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가 외래환자 1000명당 73.9명으로 3주 전인 49주차(7.3명)보다 10배 이상 늘었다고 했다. 2016년 이후 8년 만에 최대 수치다.
독감은 합병증이 관건인데, A형 독감의 경우 폐렴, 기관지염 등 심각한 합병증 위험이 있지만, B형 독감의 경우 상대적으로 경미한 합병증이 발생한다. 증상 지속 기간으로 살펴보면 A형 독감은 5~7일, B형 독감은 7~10일이다. A형 독감은 일반적인 독감 증상 외에 근육통, 두통도 따라온다. B형 독감은 콧물, 코막힘, 기침 증상이 대표적이다.
홍진호는 지난해 11월 5일 생일날에도 에도 몸이 아파 입원까지 했었다.
그는 "갑자기 가슴 통증과 호흡 곤란이 와 병원에 갔었다"고 털어놨다. 진단 결과는 기흉이었다.
기흉이란 공기주머니에 해당하는 폐에 구멍이 생겨 공기가 새고 이로 인해 흉막강 내에 공기나 가스가 고이게 되는 질환이다.
흉막강은 흉벽, 횡격막, 종격동을 덮고 있는 벽측 흉막과, 폐엽 간 틈새를 포함한 폐를 덮고 있는 장측 흉막으로 둘러싸인 공간이다.
흉막강 내로 공기가 유입만 되고 배출이 되지 않을 경우 종격동(양쪽 폐와 심장 사이의 공간)과 심장이 한쪽으로 쏠려서 발생하는 응급상황인 긴장성 기흉이 생기는 것이다. 홍진호는 상태가 심각해 응급실에서 흉관삽입 수술을 받았다.
일차성 자연 기흉은 전형적으로 키가 크고 마른 남자에게 많이 발생한다. 폐에 다른 질환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 대부분이며 흡연자가 걸릴 확률이 많다.
이차성 기흉은 폐실질에 발생한 질환이 원인이 되는 기흉을 말하는데, 교통사고나 추락, 외상에 의한 폐실질이 손상돼 발생한다.
기흉의 두 가지 중요한 증상은 가슴통증과 호흡곤란이다. 흉통은 운동과는 관계없이 생기며, 갑자기 발생하는 날카로운 통증이 특징이다. 호흡곤란은 이전에 폐질환이 있었거나 기흉의 정도가 큰 경우에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