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 인근 집회 현장서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집회 참가자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중년 남성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A 씨는 이날 낮 12시 25분께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 거리에서 자신과 입장을 달리하는 집회 참가자와 다투다가 허공에 흉기를 휘두른 혐의(특수협박)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야당 대표를 욕하는 것에 화가 나 이같이 행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대통령 관저 주변에서는 지금도 탄핵 찬반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같은 날 연합뉴스TV에 따르면 현재 관저를 중심으로 양옆 약 600m에 걸쳐 탄핵 찬반 양측의 집회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은 부정선거를 검증하라는 깃발 등을 흔들며, 탄핵을 무효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편 탄핵 찬성 집회 참가자들은 윤 대통령의 체포와 구속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관저 앞 긴장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 정확한 영장 집행 시점을 알 수 없는 만큼, 양측 모두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