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리플(XRP)이 사상 최고가를 돌파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고래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집이 확인되면서 XRP의 가격 상승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XRP가 단기적으로 중대한 기술적 지표를 상회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11일(현지 시각) 가상화폐 전문 매체 핀볼드에 따르면 암호화폐 분석가 'The Great Mattsby'는 XRP가 2달러라는 중요한 지지선 위에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 0.786 피보나치 되돌림 구간에서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그는 XRP가 2.36달러에 위치한 0.886 피보나치 레벨을 돌파할 경우,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사상 최고가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현재 XRP는 주요 기술적 지표인 이치모쿠 클라우드 위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상승 추세가 강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또한, XRP는 전환선(2.33달러)과 기준선(2.31달러) 위에서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추가 상승 여력을 예고하고 있다.
또 다른 암호화폐 분석가 'Captain Faibik'도 XRP가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 상승세 전환을 시작했다고 평가하며, 목표 가격을 3.66달러로 제시했다. 그는 향후 며칠 내로 큰 폭의 상승이 일어날 가능성을 언급하며 투자자들의 기대를 높였다.
알리 마르티네즈 데이터에 따르면 XRP 고래들은 최근 48시간 동안 약 10억 개의 XRP를 매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신뢰도가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풀이된다. 과거에도 대규모 매집은 XRP 가격 급등의 전조로 작용한 사례가 있다. 대표적으로, 2021년 초 XRP의 대량 매수세 이후 가격이 단기간에 두 배 이상 상승한 바 있다.
12일(한국 시각) 오전 10시 45분 기준 XRP는 2.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4시간 동안 7.13% 상승한 상태다.
XRP는 50일 단순 이동 평균(SMA)인 2.14달러와 200일 SMA인 0.96달러 위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강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상대 강도 지수(RSI)는 54.46으로 중립 수준을 나타내, 과매수나 과매도 상태는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리플은 약 7억 달러 규모의 XRP를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XRP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