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좋은 카레, 더 이롭게 먹는 방법이 있다.
카레의 주성분인 커큐민은 항암 효과가 뛰어나다.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해 세포 손상과 염증 생성을 막아준다. 연구에 따르면, 강황이 가장 강력한 항염증 효과를 가지고 있다.
커큐민은 정상적인 세포에는 독성이 없으면서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카레의 원료인 강황, 정향, 펜넬, 쿠민, 훼누그릭 등의 향신료가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단백질인 NF-kB의 활성을 억제해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카레는 두뇌 건강에도 좋다. 염증을 줄이는 효과가 뛰어난 커큐민이 뇌혈관의 염증을 줄여 뇌로 가는 혈류량을 늘려준다. 또한 뇌의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능력이 뛰어나다.
카레는 체중과 체지방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커큐민이 지방세포가 늘어나는 것을 억제하고, 비만세포 사멸을 유도하기 때문이다. 또한 커큐민 외에 후추나 고추 등으로 인한 카레의 매운맛이 우리 몸의 대사작용을 활발하게 해 열량 소모를 촉진하며 체내 지방을 제거해 준다.
만약 카레를 먹으면서 다이어트까지 하고 싶다면, 양배추를 넣으면 된다.
양배추는 칼로리가 적은데도 소화 과정에서 손실되는 칼로리가 커 체내에 칼로리가 거의 남지 않는 식이다.
껍질이 식이섬유로 이뤄져 소화되지 않고 그대로 배출돼 흡수된다.
수분 함량 또한 50~70%로 높은 편에 속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카레에 양배추를 넣으면 탄수화물, 지방 흡수를 줄일 수 있다.
카레를 먹을 땐 고기는 무조건 닭가슴살이나 해산물 위주로 선택하고, 야채는 감자를 피하며 당근, 애호박, 양파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밥은 잡곡밥으로 대체하고 양을 줄여야 한다. 카레 가루의 영양 성분을 확인해서 강황 함량이 높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카레를 섭취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
카레는 먹자마자 혈당이 급격히 올라, 당뇨 환자에겐 좋지 않다. 우리가 흔히 끓여 먹는 카레에는 전분, 탄수화물, 나트륨 등이 많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