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토트넘 데뷔전 가능성 높아졌다…단 선발은 어려울 듯

2025-01-11 17:36

토트넘, 주전 선수들 체력 안배 위해 로테이션 예상

양민혁이 드디어 토트넘홋스퍼 데뷔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축구선수 양민혁 / 뉴스1
축구선수 양민혁 / 뉴스1

오는 12일 오후 9시 30분(한국 시각) 영국 스태퍼드셔의 더 램 그라운드에서 열리는 2024-2025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 경기에서 토트넘과 탬워스가 맞붙는다. 양민혁은 비록 선발 출전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 경기에서 첫 출장을 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토트넘은 최근 일정이 빡빡하다. 지난 9일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1차전을 치렀고 FA컵 이후에는 오는 16일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를 앞두고 있다.

다행히 이번 FA컵 상대는 잉글랜드 내셔널리그(5부) 소속 탬워스다.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가 필요한 시점에서 상대적으로 약체인 탬워스를 만나게 되어 토트넘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전 선수들이 나설 가능성은 매우 낮다. 각 포지션에 1군 선수 한두 명은 배치되겠지만 기본적으로 주전들은 선발로 나서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탬워스의 홈구장인 더 램 그라운드는 인조 잔디가 깔려 있어 주전들이 뛰었다가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주전들을 아끼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앤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지만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에서도 비슷한 전략을 사용해 주전들에게 휴식을 부여한 전적이 있다.

이번에도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정예 멤버로 나서겠다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충분한 로테이션을 가동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양민혁의 데뷔 여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양민혁은 올겨울 강원FC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지난 리그컵 경기에서 등번호 18번을 받고 벤치에 앉았지만 출전은 불발됐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서는 출전할 확률이 매우 높다고 점쳐진다. 현지 매체들도 양민혁의 출장을 예상하고 있다.

런던 지역지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경기 중 양민혁의 데뷔전이 열릴 수 있다”라고 말했으며 롭 게스트 기자는 “양민혁은 데뷔전을 치를 수 있다”라고 예상했다.

다만 두 기자 모두 양민혁이 선발로 나서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관측했다.

게스트 기자는 “양민혁은 첫 선발 등판은 뒤로 미뤄야 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 공격진으로는 티모 베르너, 윌 랭크셔, 마이키 무어가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