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으로 숨을 쉬면 얼굴 모양까지 변할 수 있다.
최근 한 외과 의사는 입으로 숨을 쉬는 사람과 코로 숨을 쉬는 사람의 얼굴 구조를 비교한 이미지를 공개하며, 입으로 호흡할 경우 눈, 코, 턱의 모양이 바뀔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한 과학 강의에서 입으로 숨을 쉬면 코가 높아지고 턱이 뒤로 젖혀지며, 눈 밑이 늘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입이 열리면 혀가 아래로 내려가 턱과 얼굴의 다른 부위가 아래로 당겨지기 때문에 얼굴이 변형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미국 신경과학자가 입으로 호흡하면 산소량이 줄어들 수 있다고 했는데, 그 주장과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어린이가 입으로 호흡하면 얼굴 구조가 변해 외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 과학 저널리스트는 입으로 숨쉬기와 코로만 숨쉬기를 번갈아 수백 번씩 반복한 결과, 코로 호흡하는 것이 건강에 더 낫다고도 전했다.
코로 호흡하면 구취가 없어지고, 코골이가 멈추며, 잇몸 질환의 위험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한편 수면 무호흡증은 직접 뇌 손상을 일으켜 노화와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지난 18일 마이애미대 알베르토 라모스 교수(신경과)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신경학'을 통해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는 해당 저널의 2025년 1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연구팀은 평균 연령 68세인 히스패닉계 노인 약 2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은 뇌의 백질 노화가 가속화되고 해마의 크기가 커지는 것을 발견했다.
수면 무호흡증은 잠든 상태에서 호흡이 멈추는 현상이다. 이로 인해 뇌는 호흡을 재개하기 위해 각성 상태로 진입하게 된다.
수면재단에 따르면, 수면 무호흡증을 방치하면 심장병, 제2형 당뇨병, 지방간 질환 및 기분 장애에 걸릴 위험이 증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