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하얼빈'이 지난해 개봉작 중 '파묘', '범죄도시4', '베테랑2', '파일럿'과 함께 한국 영화 흥행 TOP5에 이름을 올렸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하얼빈'은 이날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하얼빈'은 지난해 12월 24일 개봉 이후 19일 연속 전체 영화 박스오피스 1위, 28일 연속 전체 영화 예매율 1위를 유지한 데 이어, 400만 관객까지 돌파해 2025년 첫 번째 흥행작으로 자리 잡았다.
2024년 개봉작 기준 '파묘', '범죄도시4', '베테랑2', '파일럿'에 이어 한국 영화 흥행 TOP5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도 거뒀다.
'하얼빈'은 대한민국 역사 소재 영화로는 드물게 전 세계 117개국에 판매 및 순차 개봉을 시작하며 뛰어난 작품성과 흥행성을 입증했다.
해외 판매와 부가 판권 계약이 성사되면서 손익분기점인 650만 명이 580만 명으로 줄었고, 다가오는 구정 연휴와 2월 봄방학까지 이어질 장기 흥행을 통해 손익분기점 달성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처럼 장기 흥행이 예고된 '하얼빈'의 관람 포인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하얼빈'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고, 분노하며 가슴 뜨거워질 이야기를 담았다. 대한의군이라는 단어만으로도 관객들에게 감동을 전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통찰력 있는 시선으로 다뤄졌다.
우민호 감독은 과거부터 현대까지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작품을 꾸준히 선보여 왔고, 이번 영화에서도 1900년대에 주목해 안중근 장군과 대한의군의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담아냈다.
자신보다 나라를 우선시한 이들의 이야기는 오늘날 관객들에게도 큰 울림과 공감을 전하고 있다.
또한 '하얼빈'은 안중근 장군과 단 하나의 목표를 위해 뜻을 모은 동지들이 하얼빈으로 향한 여정을 담았다. 1900년대 처절한 상황 속에서도 굳건한 심지로 거사를 실행한 안중근 장군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인간 안중근의 내면과 고뇌를 깊이 있게 다루고, 그동안 잘 조명되지 않았던 이야기를 새롭게 풀어낸다.
'하얼빈'은 국권을 회복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쳤던 이들의 파란만장한 여정과 그들 사이의 진심, 그리고 의심을 우민호 감독의 독창적인 연출로 쫓는다.
일본군의 끊임없는 추격 속에서 서로를 의지할지, 아니면 의심할지를 두고 갈등하는 숨 막히는 첩보전은 관객들의 긴장감을 자아낸다.
특히 '하얼빈'은 아이맥스 포맷으로 제작된 한국 영화 최초 작품이다. 이를 통해 극장 관람에 최적화된 시각적 경험을 보장한다.
아이맥스 화면을 가득 채우는 확장된 영상 비율은 몽골, 라트비아, 한국 등 글로벌 3개국에서 촬영된 장엄한 로케이션의 풍경을 생생히 전달하고, 관객들에게 광활한 스케일의 공간감을 완벽히 체험케 한다.
이와 더불어 '하얼빈'의 음악은 비틀즈와 함께 작업한 영국 런던의 애비로드 스튜디오에서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업해 제작됐다. 돌비 애트모스 포맷 관람을 통해 더 웅장하고, 몰입감 있는 음향 효과를 즐길 수 있어 역동적인 극장 체험을 가능하게 한다.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추적하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긴장, 의심을 그린 영화 '하얼빈'은 우민호 감독과 '내부자들'을 비롯한 여러 작품을 함께 제작해 온 ㈜하이브미디어코프가 힘을 합쳐 만든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