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대표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이자 솔로 가수 로제(본명 박채영)와 미국 팝스타 브루노 마스의 곡 '아파트(APT.)'가 영국 오피셜 차트에서 2주 연속 2위를 차지했다. 이 차트는 미국 빌보드와 함께 세계적인 팝 음악 순위를 다루는 주요 차트로 꼽힌다.
10일(현지 시간) 오피셜 차트에 따르면,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함께한 '아파트(APT.)'는 이번 주(10~16일)에서 싱글 톱100 차트 2위에 올랐다. 이 곡의 뮤직비디오는 조회수 8.3억 뷰를 돌파했고, 소셜미디어(SNS)에서 챌린지 형태로 확산돼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곡은 지난주 홀리데이 시즌 이후 26계단을 뛰어넘어 차트 최고 순위인 2위에 복귀했다. 이번 주 1위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2위 자리를 유지하는 데 만족했다.
1위는 J.J. 에이브럼스 감독의 딸이자 신예 싱어송라이터 그레이시 에이브럼스의 '댓츠 소 트루(THAT'S SO TRUE)'가 차지했다.
로제는 '아파트(APT.)'를 통해 K팝 여성 가수 중 영국 오피셜 차트 최고 순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곡은 2012년 싸이의 '강남스타일'뿐이다. 이어 로제·마스의 '아파트(APT.)'가 2위에 올랐다. 또한 이 곡은 12주 연속 톱30에 머무르는 기록도 더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의 솔로 2집 타이틀곡 '후(WITH)'도 이번 주 싱글 톱100에서 5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이 곡은 차트 최고 순위 4위를 달성한 바 있다. 지민이 톱10에 2주 연속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그는 19주간 차트에 머무르며 K팝 솔로 최장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로제는 한터차트 국가별 차트에서 모든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0일 한터차트 1월 1주 차(지난해 12월 30일~지난 5일) 집계에 따르면, 로제는 첫 솔로 정규 앨범 'rosie'로 미국 부문에서 11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이 차트에서 스트레이 키즈의 '合 (HOP)'과 트와이스의 'STRATEGY'는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일본과 중국 부문에서도 강세는 이어졌다. 일본 부문에서는 'rosie'가 6주 연속 1위를 차지했고, 중국에서는 '아파트(APT.)'가 모든 부문 1위를 기록했다.
한터차트 국가별 차트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음반, 음원, 소셜 포털 데이터를 집계한 종합 차트다. 전 세계 K팝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발표한다. 매주 금요일 새로운 순위가 발표되고, 글로벌 팬들에게 주요 참고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