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의 한 건물 지하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숙박업소 투숙객 등 41명이 긴급 대피했다. 파이낸셜뉴스가 11일 보도한 내용이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16분쯤 전주시 덕진구에 위치한 건물 지하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주차된 모하비 승용차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불길은 빠르게 주차장을 덮쳤고, 발생한 연기는 건물 내부 계단을 타고 상층부까지 확산됐다.
건물 내 숙박업소에 머물던 투숙객들은 옥상과 외부로 황급히 대피했고, 이 과정에서 2명이 연기를 들이마셨다. 이들 중 1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퇴원했고, 1명은 현재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숙박업소는 5층과 6층에 위치해 있었다. 화재 당시 주차장에 설치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면서 불길은 약 50분 만에 진화됐다. 소방 당국은 스프링클러의 신속한 작동이 큰 피해를 막았다고 설명했다.
화재로 인해 모하비 차량은 전소됐고, 인근에 주차된 차량 2대도 일부 그을렸다. 초기 조사 결과, 화재가 발생한 차량은 내연기관을 사용하는 차량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재 목격자 진술과 현장 조사를 바탕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