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목난로서 시작된 화재로 사찰 전소...70대 승려 숨진 채 발견 (경기)

2025-01-11 10:27

48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 발생, 7시간 만에 진화

사찰 화재로 승려 1명이 숨져 소방당국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지난 10일 오전 8시 15분께 경기 동두천 생연동 한 사찰에서 화재가 발생해 70대 승려 1명이 사망했다. / 뉴스1
지난 10일 오전 8시 15분께 경기 동두천 생연동 한 사찰에서 화재가 발생해 70대 승려 1명이 사망했다. / 뉴스1

11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8시 15분께 경기 동두천 생연동 한 사찰에서 화재가 발생해 70대 승려 1명이 사망했다.

화재는 목조건물 51㎡와 집기류 등을 모두 태우고 4800만 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 피해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119소방대에 의해 약 7시간 만에 진화됐다.

소방 당국은 건물 붕괴 우려로 철거 작업을 병행하면서 불을 끄느라 진화에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사망한 승려는 사찰안 다락방 입구에서 발견됐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다락방에 있던 화목난로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밤사이 광주와 전남 지역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인명피해와 대피 소동이 일어났다.

11일 광주·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29분께 전남 목포 보광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불이 났다.

주점에 있던 50대 남성 2명과 40대 여성 1명 등 3명은 화상으로 중상을 입고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흥주점은 4층짜리 건물 1층에 위치해 2~4층에서 밖으로 대피하지 못한 10여 명이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다른 5명은 스스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슷한 시각 광주 북구 신안동 한 4층짜리 빌라 2층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2층에 거주하던 30대 남성 1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으며 같은 빌라에 거주하던 7명 중 2명은 소방대원에게 구조됐으며 나머지 5명은 자력 대피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