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영화 '미키 17'의 국내 개봉일이 알려졌다.
미키17'의 수입과 배급을 맡은 워너브러더스 코리아㈜는 10일 영화 '미키 17'이 다음달 28일 전 세계 최초로 한국 개봉을 확정 지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키 17'은 오는 3월 7일로 예정된 글로벌 개봉보다 빨리, 한국 관객에게 가장 먼저 영화를 선보인다는 약속을 지켰다.
또 미키를 연기한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오는 20일 내한해 직접 한국 언론과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는 차기작 촬영으로 바쁜 일정임에도 봉 감독의 고국인 한국에는 꼭 오고 싶다는 로버트 패틴슨의 강한 의지로 결정되었다는 후문이다.
'미키 17'은 얼음으로 덮인 우주 행성 개척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로버트 패틴슨)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다.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SF 소설 '미키 7'을 바탕으로 봉 감독이 혼자 각본을 집필했다. 봉 감독 혼자 각본을 집필한 영화는 '미키 17'이 처음이다.
'미키 17'은 봉 감독이 영화 '기생충'(2019)으로 칸영화제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최고상을 받은 후 선보이는 차기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