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시즌 동안 KBO리그에서 안방마님으로 활약했던 허도환(40)이 MBC스포츠플러스의 새로운 해설위원으로 합류한다.
직전 시즌까지 LG트윈스에서 활약한 허도환은 프로 유니폼을 벗고 해설위원으로 제2의 야구 인생을 시작한다. 허도환은 "야구를 향한 애정과 시청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늘고 긴 현역 생활을 보낸 허도환은 특출난 성적을 낸 적은 없었지만 백업 포수로 활약하며 여러 팀에서 활약했다. 허도환은 2007년 두산 베어스에 데뷔한 이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 ▲한화 이글스 ▲SK와이번스(현 SSG랜더스) ▲KT위즈 ▲LG트윈스 등에서 활약했다. 프로 생활하는 동안 무려 6개 팀 유니폼을 입었다.
특히 2018년 SK와 2021년 KT, 2023년 LG에서 각각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하며 KBO리그 역사상 통신 3사 우승 반지를 보유 중인 유일한 선수로 기록됐다. 허도환은 프로 통산 88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9 316안타 13홈런을 기록했다.
허도환은 "30년 넘게 야구만 해온 제 인생에서 해설위원이라는 역할은 또 다른 챕터의 시작"이라며 "선수 시절에는 알지 못했던 깊은 야구의 세계를 배워가며 시청자들에게 생생하고 재미있는 해설을 전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포수는 경기 전체를 읽는 포지션이다. 투수뿐 아니라 내야수, 외야수 그리고 벤치의 전략까지 꿰뚫는 시야를 나만의 해설에 녹여내겠다"며 "처음 하는 해설이라 실수도 있겠지만 열심히 준비하며 배우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MBC스포츠플러스 제작진은 발탁 이유에 대해 “강한 자가 오래 가는 것이 아니라, 오래 가는 자가 강한 것이라는 말을 몸소 증명한 인물”이라며 그의 18년간의 야구 경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특히 허도환은 18년 SK, 21년 KT, 23년 LG에서 각각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KBO리그 역사상 통신 3사 우승 반지를 보유 중인 유일한 선수다. 우승팀에 꼭 필요한 선수였던 것처럼, 허도환은 이제 MBC스포츠플러스에도 꼭 필요한 존재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