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개봉한 독립예술영화 '서브스턴스'가 이례적인 흥행 성적을 기록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국내 배급사 찬란은 10일 공식 SNS를 통해 '서브스턴스' 19만 관객을 돌파했다는 소식을 전해 크게 주목받았다. '서브스턴스' 수입사인 찬란은 "데미 무어 & 마가렛 퀄리는 극장가를 찢어...개미친 영화 안 본 눈 삽니다"라는 멘트를 덧붙여 더욱 눈길을 끌었다.
개봉 한 달이 넘은 시점이지만 '서브스턴스'는 평일에도 하루 수천 명 관객을 동원하며 2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서브스턴스'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의 보디 호러 장르라는 장벽에도 불구하고 CGV 골든 에그 지수 92%를 기록하며 높은 만족도를 자랑하고 있다. 이 영화는 독립예술영화 외화로는 드물게 장기 흥행을 이어가며, 올해 개봉작 중 독립예술영화 외화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서브스턴스'는 할리우드 배우 데미 무어의 열연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데미 무어는 극 중 엘리자베스 역을 맡아 자신과 더 나은 버전의 자신과의 대결을 그린 블러디 스릴러를 통해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다.
이 작품으로 데미 무어는 최근 제8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생애 첫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 커리어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데미 무어는 수상 소감에서 과거 한 프로듀서로부터 '팝콘 배우'라는 평가를 받으며 연기적 성과를 인정받지 못했던 경험을 회상하며 "이 미친 대본을 발견한 것이 내 연기 인생의 전환점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와 함께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서브스턴스'는 칸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데 이어, 토론토국제영화제 미드나잇 매드니스 관객상을 포함해 총 27개의 상을 수상하고 124회 노미네이트를 기록했다. 특히 골든글로브와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각각 주요 부문 후보에 다수 오르며 오스카 레이스에서도 강력한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영화는 독창적인 스토리와 충격적인 전개로 관객들의 몰입을 이끌어냈으며, 특히 호러 장르에서 보기 드문 철학적 주제와 강렬한 비주얼로 호평을 받았다.
'서브스턴스'는 나 그리고 더 나은 버전의 나와의 지독한 대결을 그린 논스톱 블러디 스릴러다. 영화는 심리적 갈등과 폭력의 경계를 넘나들며 강렬한 전개를 펼친다. 특히 독립영화로는 드물게 시각적 완성도를 극대화한 연출과 배우들의 몰입감 있는 연기가 더해져 관객들에게 충격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보디 호러라는 장르적 한계를 뛰어넘은 '서브스턴스'는 강렬한 이미지와 함께 관객들에게 스스로에 대한 성찰을 던져주며 호평을 받고 있다.
현재 전국 극장에서 절찬리에 상영 중인 '서브스턴스'는 곧 20만 관객 돌파와 함께 새로운 독립예술영화 흥행 신화를 쓸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