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 위에 탑’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 국보 승격

2025-01-10 09:58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 더욱 공인, 최원철 시장 “문화유산 위상 제고에 지속 노력”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 / 공주시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 / 공주시

충남 공주시(시장 최원철)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마곡사의 오층석탑이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공주시에 따르면, 국가유산청은 지난 9일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인 오층석탑을 국가지정문화유산 국보로 지정 고시했다.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은 고려 후기 충청과 호남 지역에서 유행한 백제계 석탑 양식을 따른 전형적인 석탑으로, 14세기경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옥개석 위에 올려진 1.8미터 길이의 금동보탑인 풍마동은 국내 석탑 중 유일하게 '탑 위에 탑' 형태로 독특한 미를 자랑한다.

금동보탑은 중국 원나라 시기의 라마식 불탑 양식을 재현한 것으로, 정교한 제작 기법과 뛰어난 예술적 완성도를 보여준다. 이는 당시 불교 문화의 국제적 교류를 반영하는 대표적인 문화유산으로 그 가치가 매우 높다.

공주는 국가유산청 및 마곡사와 협력하여 국보로 지정된 오층석탑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최원철 시장은 “1984년 보물로 지정된 이후 41년 만에 국보로 승격된 공주 마곡사 오층석탑을 모든 공주시민들과 함께 기쁘게 환영한다”며, “앞으로도 주요 문화유산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공주시 문화유산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home 양민규 기자 extremo@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