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값 폭등이 무섭다면…'이것'으로 겨우내 밑반찬부터 국까지 해결 가능

2025-01-10 10:27

겉절이로도, 염장해 배춧국으로도 먹을 수 있는 '얼갈이배추'

설 성수기를 앞두고 일부 농산물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성수품인 배추와 무 소매가격은 1년 전의 1.5배에서 두 배 수준으로 뛰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mujijoa79-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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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값이 부담되는 사람들을 위해 '얼갈이 배추' 하나로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삶아 냉동실에 넣어 두기도 하지만 염장을 하면 오랫동안 아삭한 식감을 지키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를 할 수 있다.

1. 얼갈이 겉절이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SUNG MIN-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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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갈이배추는 뿌리를 제거하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준 후 깨끗이 씻어준다.

씻은 얼갈이배추에 굵은소금 1/2컵을 골고루 뿌려주고 물 1컵을 부어 1시간 정도 절여준다. 중간에 한 번씩 뒤집어 골고루 절여지도록 한다.

쪽파와 양파, 청양고추, 홍고추는 어슷 썰기를 해준다. 고춧가루 2/3컵, 멸치 액젓 1/2컵, 새우젓 3 큰 술, 매실청 1/4컵, 설탕 2 큰 술, 다진 마늘 1 큰 술, 다진 생강 1/2 큰 술을 넣고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절여놓은 얼갈이배추는 찬물에 2~3번 헹군 후 물기를 빼준다.

큰 볼에 절인 얼갈이배추와 쪽파, 양파, 청양고추, 홍고추를 넣고 양념장을 넣어준다. 얼갈이배추에 양념이 잘 묻도록 골고루 버무려주고 마지막으로 통깨를 뿌려 마무리한다.

2. 얼갈이 소고기 뭇국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H.Phavee-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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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가 찾아온 이번 겨울, 얼갈이 소고기 뭇국 한 그릇이면 오장육부가 금세 따뜻해진다. 별다른 반찬 필요없이 든든한 얼갈이 소고기 뭇국 레시피를 소개한다.

먼저 예열한 냄비에 들기름 또는 올리브유를 넣고 소고기를 넣어 볶아준다.

이제 얼갈이에 밑간을 한다. 데친 얼갈이와 무채, 된장 2 큰 술, 다진 마늘과 고춧가루 1/2 큰 술을 넣고 버무려준 뒤 냄비에 무의 수분이 빠져나올 때까지 잘 볶아준다.

코인 육수나 육수 팩을 사용해 쉽게 우려낸 육수를 부어주고 강불에서 10분간 끓인다. 국물이 자박해지고 무가 투명해지기 시작하면 육수를 한 번 더 추가해 주고 중 약불로 줄인다.

마무리로 후추와 대파를 넣고 모자란 간은 소금으로 맞춘다. 여러 반찬이 없어도 얼갈이와 무, 소고기로 골고루 영양 챙길 수 있는 든든한 국물요리다.

3. 얼갈이두부무침

방학을 맞은 아이들의 메뉴가 고민된다면 얼갈이 두부 무침을 추천한다. 두부의 부드러운 식감과 구수한 된장, 얼갈이가 만나 아이들도 좋아하는 간단하면서도 건강한 밑반찬이다.

먼저 얼갈이배추를 부드럽게 만들어주기 위해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1분 정도 데친 뒤 찬물에 헹궈 물기를 짠다. 3등분 정도로 먹기 좋게 썬 뒤 으깬 두부를 준비한다.

양념은 된장과 매실청 1 큰 술, 고추장과 설탕 1/2 큰 술, 다진 마늘 작은 술을 넣고 만든다. 만들어진 양념과 으깬 두부, 썰은 얼갈이를 큰 볼에 넣고 함께 무쳐준다.

마지막으로 참기름과 통깨를 넣어 고소함을 더해주면 아이부터 어른까지 즐기는 밑반찬이 쉽게 완성된다.

home 김지현 기자 jiihyun1217@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