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알트코인 불장, 곧 시작될 것” (+날짜)

2025-01-09 17:32

'토탈 3' 데이터 제시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트레이더이자 애널리스트로 활동 중인 케빈 스벤손(Kevin Svenson)이 지난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알트코인 시즌의 본격적인 상승이 임박했다고 주장했다.

알트코인 기념 주화 / Ruslan Ivantsov-shutterstock.com
알트코인 기념 주화 / Ruslan Ivantsov-shutterstock.com

8만 1400여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스벤손은 최근 가상화폐 시장의 흐름에 대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자산이 큰 폭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스벤손은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암호화폐 시장의 특정 지표인 '토탈 3'(TOTAL 3) 데이터를 제시했다.

이 지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제외한 나머지 암호화폐들의 시가총액을 계산한 자료다.

그는 "2021년 비트코인이 급등한 이후 하락세로 접어들 무렵, 토탈 3 지표가 급격히 상승했었다"고 설명하며, 이번 시장에서도 유사한 패턴이 나타날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스벤손은 현재의 시장 상황을 분석하며 "아직 사상 최고가를 돌파하지는 않았지만, 과거 사이클에서 토탈 3 지표가 약 170% 상승한 사례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번 상승이 과거만큼 폭발적이지 않을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여전히 상당한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스벤손에 따르면 과거 사이클의 고점에서 토탈 3의 시가총액은 약 2조 달러에 육박했으나, 현재는 약 9,822억 달러에 불과하다. 그는 이러한 격차가 알트코인 시장의 추가 상승 여력을 암시한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의 강세가 어느 정도 정점을 찍은 후 알트코인 시장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그는 알트코인 상승 국면이 시작될 시점으로 지난해 4월 20일 비트코인 반감기 약 40주 뒤를 지목했다. 이 시점(오는 25일)은 알트코인의 시장 장악력이 상승하기 시작할 중요한 시기로 여겨지고 있다.

그는 비트코인의 시장 장악력이 약 6개월 뒤에는 42% 수준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러한 변동은 비트코인 중심의 시장 구조에서 벗어나, 다양한 알트코인들이 주목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비슷한 사례로 2021년의 알트코인 시장 급등기를 들 수 있다. 당시 비트코인이 급등한 이후 조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시바이누(SHIB), 솔라나(SOL), 폴리곤(MATIC) 등 주요 알트코인들이 크게 주목받았다.

일부 전문가들은 여전히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알트코인의 특성상 변동성이 큰 만큼, 시장의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하고 리스크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