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관저 사수' 백골단 출범... 공수처와 물리적 충돌 우려

2025-01-09 16:10

이준석 "분뇨차 이전에 분변을 못 가리는 정치"

김정현 반공청년단 단장과 단원들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반공청년단 출범 기자회견을 한 뒤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하얀 헬멧을 쓰고 관저 사수 시위를 벌인 이들은 '백골단은 반공청년단의 예하 조직'이라며 '윤 대통령을 지키고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뉴스1
김정현 반공청년단 단장과 단원들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반공청년단 출범 기자회견을 한 뒤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하얀 헬멧을 쓰고 관저 사수 시위를 벌인 이들은 "백골단은 반공청년단의 예하 조직"이라며 "윤 대통령을 지키고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뉴스1
‘백골단’으로 불리며 흰 헬멧을 쓰고 관저 사수 집회를 벌였던 반공청년단이 9일 경찰특공대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 시도를 중단하라고 강하게 요구했다.

이들은 9일 국회 소통관에서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 소개로 반공청년단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위협하고 국론 분열을 초래할 수 있는 졸속 탄핵 절차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윤 대통령에 대한 무리한 체포 시도를 중단하길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김정현 반공청년단 단장과 단원들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반공청년단 출범 기자회견을 한 뒤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하얀 헬멧을 쓰고 관저 사수 시위를 벌인 이들은 '백골단은 반공청년단의 예하 조직'이라며 '윤 대통령을 지키고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뉴스1
김정현 반공청년단 단장과 단원들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반공청년단 출범 기자회견을 한 뒤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하얀 헬멧을 쓰고 관저 사수 시위를 벌인 이들은 "백골단은 반공청년단의 예하 조직"이라며 "윤 대통령을 지키고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뉴스1

언론에서 백골단으로 불린 이들은 “백골단은 반공청년단의 예하 조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국민과 함께 윤 대통령을 지키고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반공청년단 대표인 김정현 백서스정책연구소 소장은 단체 채팅방에 공지를 올려 이날 오후 6시 30분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백골단 202 경비대’ 출범식과 도열 시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있었던 한남대첩에 참석한 청년들과 신규 가입 희망자들은 행사 시작 두세 시간 전에 와서 하얀 헬멧을 쓴 사람들을 찾아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이 언급한 한남대첩은 한남동 관저 앞에서 열린 윤 대통령 체포 반대 밤샘 집회를 뜻한다.

백골단은 1980, 1990년대 시위 현장에서 활동한 사복 체포조다. 이들은 청바지와 청재킷을 입고 하얀색 안전모를 써 백골단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무술 유단자로 구성된 백골단은 짧은 곤봉과 소형 방패를 들고 시위대를 진압했다. 이 때문에 공수처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대통령 관저에 들어갈 경우 백골단과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단 예측이 나온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이 공권력 집행을 방해하겠다고 공언한 백골단을 국회로 불러들인 것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지금 모든 국민이 윤 대통령의 몽니로 인해 경찰과 경호처 같은 공권력 간 충돌이 벌어질까, 한남동 관저 앞에서 탄핵 찬성파와 반대파 국민들 간 대립이 격화될까 우려하고 있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김민전 의원이 공권력 집행 방해를 목표로 활동하는 단체를 국회 기자회견장으로 초대해 그들을 홍보한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했다. 그는 김민전 의원에게 “백골단이라는 이름이 대한민국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정말 모르는 거냐”고 물으며 "이건 분뇨차 이전에 분변을 못 가리는 정치"라고 날을 세웠다.

또한 이 의원은 “국민의힘은 소신 있게 의정활동하는 김상욱 의원에게는 탈당을 요구하면서, 사회 불안을 조장하는 김민전 의원은 옹호한다”며 “징계를 받아야 하고 탈당을 요구받아야 할 사람은 김민전 의원 같은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김정현 반공청년단 단장과 단원들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반공청년단 출범 기자회견을 한 뒤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하얀 헬멧을 쓰고 관저 사수 시위를 벌인 이들은 '백골단은 반공청년단의 예하 조직'이라며 '윤 대통령을 지키고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뉴스1
김정현 반공청년단 단장과 단원들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반공청년단 출범 기자회견을 한 뒤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하얀 헬멧을 쓰고 관저 사수 시위를 벌인 이들은 "백골단은 반공청년단의 예하 조직"이라며 "윤 대통령을 지키고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 뉴스1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