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짝 친구가 먼저 입양돼 나가자 구슬프게 울부짖은 유기견 [함께할개]

2025-01-09 15:48

"안락사 순위에 오르고 언제 죽을지 모르는 잔인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먼저 입양돼 나가는 옆 견사 친구를 보며 구슬프게 울던 유기견이 평생 가족을 찾고 있다.

사연 속 유기견이 처음 보호소에 입소했을 때 모습 / 페이스북 '사지말고 입양 하세요'
사연 속 유기견이 처음 보호소에 입소했을 때 모습 / 페이스북 '사지말고 입양 하세요'

지난 8일 페이스북 '사지말고 입양 하세요'에 한 유기견의 사연이 올라왔다.

해당 유기견은 물이 꽝꽝 얼어붙을 정도로 추운 야외 견사에서 단짝처럼 지내던 다른 유기견이 입양돼 나가는 것을 보고 구슬프게 울어 보호소 관계자들의 가슴을 아프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랜 시간 미용을 받지 않아 털이 덥수룩하게 자란 모습 / 페이스북 '사지말고 입양 하세요'
오랜 시간 미용을 받지 않아 털이 덥수룩하게 자란 모습 / 페이스북 '사지말고 입양 하세요'

제보자는 "낡고 녹슨 철창 사이로 까치발을 들어가며 멀어져 가는 친구를 바라보는 아이의 눈엔 깊은 슬픔이 가득하다"라며 "단정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입소했던 아이는 이제 안락사 순위에 오르고 언제 죽을지 모르는 잔인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격이 온순하고 사람을 너무나 좋아하는 예쁜 아이다. 지금 누더기 털에 온몸이 덮여 저 몰골이 됐지만 입소 당시 사진을 보시면 알 거다. 너무나 귀엽고 예쁜 아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기견이 입소한 보호소는) 작은 소형견들이 견뎌내기엔 너무나 가혹한 곳이다"라며 "이 가여운 푸들 아이에게 평생 따뜻한 집밥과 잠자리를 내어주실 분을 기다린다"라고 부탁했다.

페이스북 '사지말고 입양 하세요'
페이스북 '사지말고 입양 하세요'

입양 문의는 인천수의사회유기동물보호소로 하면 된다.

[함께할개] 위키트리는 유기견·유기묘 보호소 등에서 안락사 위기에 놓인 유기 동물들이 새로운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유기 동물 소개 코너 '함께할개'를 운영합니다.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한 캠페인에 함께해 주세요. 제보 qllk338r@wikitree.co.kr

home 한소원 기자 qllk338r@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