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2024년을 빛낸 10대 정책브랜드 선정

2025-01-09 15:01

신천 사계절 공간활용, 대경선 개통, 간송미술관 개관 등 10개 선정
핵심시책에 부합한 성과에 대해 확실한 포상으로 더욱 일 잘하는 조직 구현

대구시 10대 정책브랜드 홍보물.  / 대구시 제공
대구시 10대 정책브랜드 홍보물. / 대구시 제공

[대구=위키트리]전병수 기자=대구시는 9일 2024년을 빛낸 최고의 정책브랜드 10개를 선정하고 발표했다.

이번 10대 정책브랜드는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1차 실무평가단의 심도 있는 심사를 거쳐 2차 심사위원회에서 성과체감도, 시정기여도, 업무난이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선정했다. 포상금도 부서당 300만 원으로 대폭 상향해 부서 사기진작을 도모했다.

선정된 10개 정책은 △신천 사계절 공간활용 △대경선 개통으로 광역환승제 확대 △대구간송미술관 개관 △동성로 관광특구 지정 △AI로봇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 △FIX 2024 성공개최 △맑은물 하이웨이 국가사업 추진 공식화 △공무원·공공기관 채용 지역제한 철폐 △대구경북신공항건설 개발 방식 대전환 △대구경북 통합 추진 등이다.

특히 10대 정책브랜드는 대구발 제도개선, 대형 숙원사업 해결, 대구미래 50년 핵심사업 등에 기여했다.

◇ 대구발 제도개선

대구시는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신천에 전국 최초로 하천 내 ‘사계절 물놀이장·스케이트장’을 조성했다. 또 신천 도심 전구간 5000주 수목을 식재해 물과 숲과 사람이 어우러진 쾌적한 공간을 제공했다.

광역시·도 최초 ‘공무원·공공기관 채용 거주지 제한 요건’도 과감히 폐지해 역외 응시생 증가와 경쟁률 상승으로 전국의 우수 인재를 적극 유입하고, 열린채용을 통해 유입된 유능한 인재가 대구 미래혁신의 마중물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대형 숙원사업 해결

비수도권 최초인 대구권 광역철도(대경선) 개통과 함께 시행되는 대중교통 광역환승제 확대(2024.12.14)는 기존 버스 및 도시철도에서 대경선을 더하는 것을 의미한다. 대구·경산·영천 3개 지역 환승에서 청도·고령·성주·칠곡·김천·구미까지 9개 지역으로 대폭 확대돼, 대구를 중심으로 한 대구·경북 광역 교통생활권 형성의 시작을 알렸다.

국내 유일의 민(民)과 관(官)이 협력해 10년에 걸쳐 이룬 노력의 결실인 ‘대구간송미술관(2024.9.2.개관)’은 훈민정음 해례본, 신윤복의 미인도 등 국보·보물 97점을 전시해 연인원 22만 4천여 명이 고급 문화예술을 향유했다. 앞으로도 상설전과 기획전, 지역축제와 협업을 통해 문화도시 대구 브랜드 위상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대구시는 또 동성로 르네상스의 시작인 ‘동성로 관광특구’ 지정(2024.7.22)으로 관광기금 지원, 옥상광고물 완화 등 특례를 통한 상권 부활의 토대를 다졌다.

30년 시민염원인 취수원 이전의 물꼬를 튼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은 지난 7월 환경부장관-대구시장-안동시장 3자 간담회를 통해 ‘국가사업 추진’으로 공식화 해 안동댐 물을 대구 식수로 사용할 수 있는 중요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 대구미래 50년 핵심사업, 경제도약에 마중물 역할

지난해 12월 테크노폴리스, 수성알파시티 등이 국내유일 로봇분야 ‘AI로봇 글로벌 혁신특구’로 지정됐다. 맞춤형 기업지원, 해외진출 지원, 실증특례 활용을 통해 대구를 AI로봇 유망기업, 연구기관, 인재가 모이는 글로벌 로봇 혁신클러스터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국내 최초로 미래 혁신 기술을 한곳에 개최한 ‘FIX 2024’(2024.10.23 ~ 10.26)는 전 세계 463개사 2071개 부스에 13만 4천 명 이상이 참여해 모빌리티, 로봇, ABB 등 첨단 기술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미래혁신기술의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올해는 혁신기술 선도기업 유치, 킬러콘텐츠 선점, 해외기업 참가 확대 등을 통해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일 계획이다.

민선8기 핵심 사업인 ‘대구경북신공항건설’은 기존 특수목적법인(SPC)방식으로 추진 시 14.8조 원의 막대한 금융비용이 발생하는 불합리한 사업구조를 타파하기 위해 대구시 주도 공영개발로 발 빠르게 선회했다.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 개정은 지난해 12월 31일 국회를 통과해 필수재원 조달의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지방 행정체제의 대혁신을 불러올 ‘대구경북 통합’은 지난해 10월 정부와 시·도가 대구경북특별시 출범에 합의한 후 12월 대구시의회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 동의안이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됐다. 향후 국회 및 정부부처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규제프리존, 파격적 권한 이양 등 245개 핵심 특례를 담은 특별법 통과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난해 대구시 전 직원들이 시정 전 분야에 걸친 대구혁신의 틀을 완성하고, 그 내용물을 내실 있게 채우는데 모든 역량을 결집했다”며 “현재 국내외적으로 매우 혼란하고 엄중한 비상시기이나, 대구시가 추진하는 핵심 현안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추진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시정 10대 정책브랜드 부서와 ‘올해의 우수공무원’에 대해선 오는 10일 엑스코에서 개최되는 대구시 신년인사회 때 시상을 한다.

home 전병수 기자 jan2111@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