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무빙'이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으며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일 방송된 '무빙' 9, 10화는 시청률 3.8%(이하 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특히 장주원(류승룡 분)이 스쿠터를 탄 첫사랑 지희(곽선영 분)와 스친 뒤 홀로 방에 들어가 프로레슬링을 보는 장면에서는 순간 최고 시청률 5%까지 치솟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봉석(이정하)과 희수(고윤정) 부모 세대의 과거 서사가 본격적으로 공개됐다. 봉석의 부모님인 김두식(조인성)과 이미현(한효주)의 첩보 로맨스가 그려졌다. 두 사람은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며 급속도로 가까워지며 앞으로의 전개에 기대를 더했다.
아울러 희수의 아빠인 장주원의 충격적인 과거도 베일을 벗었다. 과거 자신의 괴물같은 능력으로 조직의 핵심이었던 그가 도망자 신세가 돼 첫사랑 지희와 만나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OTT로 미리 봤다가 MBC로 다시 보는 중인데 너무 좋다", "대박 너무 재밌다", "디즈니플러스 안써서 못 봤는데 지상파에서 해주다니", "시즌2 유입자 많을 것 같다", "매회 긴장감 넘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무빙'은 앞서 지난해 8월 디즈니+에서 공개됐다. 당시 한국, 일본, 홍콩, 대만, 동남아 등 아시아태평양 국가에서 공개 첫 주 최다 시청 시간 1위를 기록했다.
'무빙' 흥행 덕에 디즈니+ 이용자수도 크게 증가했다. '무빙'이 공개된 지난해 8월 월간이용자수(MAU)가 269만 명으로 1년 만에 약 60% 급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인기에 힘 입어 '무빙'은 MBC와 협업을 맺었다. 이는 글로벌 OTT와 국내 지상파 방송의 첫 협업사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22일 특별 편성된 '무빙' 1, 2화는 전국 가구 4.7%, 수도권 가구 5.1%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닐슨 코리아 유료 가구 기준)
오는 12일 밤 10시 방송되는 11, 12화에서는 주원과 지희의 가슴 아픈 로맨스가 그려질 예정이다. 운명적인 만남 이후 평범한 삶을 꿈꾼 두 사람에게 뜻밖의 일들이 일어나면서 극의 몰입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MBC '무빙'은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2회차씩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