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통령 후보 중 절대 뽑고 싶지 않은 사람' 2위 홍준표, 압도적 1위는...

2025-01-09 08:33

여론조사공정 조사 결과 발표

홍준표(왼쪽) 대구시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뉴스1
홍준표(왼쪽) 대구시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 뉴스1
국민 10명 중 4명 이상이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절대 뽑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데일리안은 여론조사공에 의뢰해 6, 7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통령 후보 중 절대 뽑고 싶지 않은 사람이 누구인지 물은 결과 응답자 42.1%가 이 대표를 꼽았다고 9일 보도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16.8%로 뒤를 이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9.9%,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9.2%,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6.5%,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4.9%, 우원식 국회의장은 1.9%, 김동연 경기지사는 0.5%를 기록했다. "없다"는 3.7%, "기타/잘 모르겠다"는 4.5%였다.

정당 지지층에 따라 비호감 후보에 대한 응답은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자 중 81.9%는 이 대표를 절대 뽑지 않겠다고 답했다. 한 전 대표(3.3%)와 홍 시장(3.1%)에 대한 비호감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개혁신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이 대표를 뽑지 않겠다는 응답이 38.4%로 가장 많았고, 홍 시장(23.2%)과 원 전 장관(12.2%)이 뒤를 이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대표를 비호감으로 꼽은 비율이 5.3%로 나타났다. 이들에게 가장 비호감도가 높은 인물은 홍 시장(28.4%)이었다. 오 시장은 18.8%, 한 전 대표는 14.5%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한 전 대표(18.7%), 오 시장(17.3%), 홍 시장(16.4%) 비호감으로 꼽았다.

연령별 조사에서도 차이가 뚜렷했다. 40대 29.3%가 홍 시장을, 25.9%가 이 대표를 꼽았다. 60대 이상에서는 과반을 넘는 50.3%가 이 대표를 뽑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70대 이상(48.9%), 20대 이하(45.4%), 50대(42.0%), 30대(41.1%)에서도 이 대표에 대한 비호감 응답이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48.6%)과 대전·세종·충남북(46.7%) 등에서 이 대표를 뽑지 않겠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광주·전남북에서는 34.7%의 응답자가 이 대표를 비호감 후보로 꼽았다. 홍 시장(19.2%)과 이낙연 전 국무총리(9.6%)가 뒤를 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 여부에 따라서도 비호감 후보는 달랐다. 윤 대통령을 매우 지지한다는 응답자 중 85.0%가 이 대표를 뽑지 않겠다고 답했으며, 어느 정도 지지한다는 응답자 중에서도 이 대표를 뽑지 않겠다는 의견이 85.2%에 달했다. 반면 윤 대통령을 매우 지지하지 않는다는 이들 중에서는 홍 시장(29.9%)을 비호감 후보로 꼽은 응답이 가장 많았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데일리안에 이 대표가 높은 지지율과 함께 비호감도도 높은 이유는 사법 리스크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RDD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4.1%였,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나와 있다.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 뉴스1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 뉴스1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