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인 오늘(9일) 올겨울 최강 한파가 국내 전역에 들이닥쳤다. 전국 대부분 지역 기온이 종일 영하권에 머물러 매우 춥겠다. 현재 남양주·파주·의정부·양주·포천·양평·여주·동두천·가평·연천 등 10곳에는 한파경보가, 나머지 21곳에는 한파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같은 날 수도권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 기준 최저 기온은 연천 신서로 영하 16.1도를 기록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이 밖에 파주 진동 영하 14.5도, 양주 영하 13.4도, 가평 북면 영하 12.9도, 양평 청운 영하 12.7도, 동두천·여주 산북 영하 12.4도까지 떨어졌다.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2∼5도 더 낮을 것으로 보인다. 낮 기온도 영하 7∼11도에 머물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한편, 9일과 10일 낮 기온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0도 안팎에 머물겠다.
경기 남서부와 경북권 중남부 내륙은 아침까지, 충남권과 충북 중·남부, 경상 서부 내륙은 오후까지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그 밖의 경상권은 오전까지 0.1㎝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적설량은 서해5도 1∼5㎝, 경기 남서부 1㎝ 내외다.
10일까지 울릉도·독도, 제주 산지는 10∼30㎝, 경남 서부 내륙 3∼8㎝, 경북 남서 내륙은 1∼5㎝의 눈이 내리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추위가 잇따라 건강과 계량기 동파 등 시설물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며 "난로와 전기장판 등 난방기 사용 때 화재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실제로 서울시는 오늘 오전 9시부터 수도 계량기 '동파 경계' 단계를 발령한다고 전날 밝혔다. 동파 경계 발령은 이번 겨울 들어 처음이다. '동파 경계'는 4단계 동파 예보제 중 3단계로, 일 최저기온 영하 10도 미만의 날씨가 2일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
시는 9일부터 동파·동결 피해를 신속하게 복구하기 위해 동파대책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는 동시에, 8개 수도사업소와 서울시설공단과 함께 동파 긴급 복구에 대비할 계획이다.
다음은 9일 지역별 날씨 전망. (최저∼최고기온) <오전, 오후 강수 확률>
서울: 구름 많음, 맑음 (-12∼-7) <10%, 0%>
인천: 구름 많음, 맑음 (-11∼-7) <20%, 10%>
수원: 구름 많음, 맑음 (-11∼-7) <30%, 10%>
춘천: 맑음, 맑음 (-15∼-8) <0%, 0%>
강릉: 맑음, 맑음 (-9∼-5) <0%, 0%>
청주: 흐리고 한때 눈, 구름 많음 (-10∼-5) <60%, 20%>
대전: 흐리고 눈, 구름 많고 한때 눈 (-9∼-4) <60%, 60%>
세종: 흐리고 눈, 구름 많고 한때 눈 (-9∼-5) <60%, 60%>
전주: 흐리고 눈, 흐리고 눈 (-7∼-5) <60%, 60%>
광주: 흐리고 눈, 흐리고 눈 (-5∼-2) <80%, 80%>
대구: 구름 많고 한때 눈, 구름 많음 (-7∼-3) <60%, 20%>
부산: 맑음, 구름 많음 (-4∼1) <0%, 10%>
울산: 맑음, 구름 많음 (-6∼-1) <0%, 10%>
창원: 구름 많음, 구름 많음 (-4∼1) <10%, 20%>
제주: 흐리고 비/눈, 흐리고 비/눈 (2∼5) <70%,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