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 기관 스트레이트뉴스는 조원씨앤아이 의뢰로 지난 4~6일 만 18세 이상 2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이 대표가 45.1%의 지지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 대표는 큰 격차로 다른 모든 대권주자들을 압도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9.7%,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7.8%,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7.2%, 오세훈 서울시장은 6.1%, 우원식 국회의장은 4.0%,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3.1%, 김동연 경기지사는 2.3%,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2%,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1.2%였다. 국민의힘 소속인 홍 시장, 한 전 대표, 원 전 장관, 오 시장, 안 의원의 지지율의 합은 33%다.
지지정당별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조사 결과를 보면, 이 대표는 민주당 지지자 사이에서 83.7%의 지지를 받았다. 우원식 의장은 3.8%, 김동연 지사는 2.1%를 지지를 얻었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사이에선 홍 시장이 20.4%, 한 전 대표가 16.9%, 원 전 장관이 15.3%를 기록했다.
이 대표는 중도층에서도 43.7%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홍 시장은 8.6%, 한 전 대표는 7.9%, 오 시장은 6.2%, 원 전 장관은 5.3%였다.
정당 지지도 부문에선 민주당이 43.7%로 1위를 기록해 국민의힘(37.9%)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조국혁신당은 3.1%, 개혁신당은 2.3%로 조사됐다. '기타'는 2.0%, '모름'은 0.6%였다.
민주당은 지난달 둘째 주 48.9%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지난해 7월 마지막 주 이후 5개월여 만에 37%를 넘기며 18.5%p까지 벌어졌던 민주당과의 격차를 5.8%포인트(p)로 좁혔다.
이번 조사는 ARS(휴대전화 100% RDD 방식)로 실시됐다. 응답률 4.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나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