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측이 공수처 내란죄 조사와 관련해 기소 또는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면 법원 재판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대통령 측 변호인단인 윤갑근 변호사는 8일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불법적 수사나 사법절차의 용인은 나쁜 선례가 될 것"이라며 공수처나 경찰 체포영장 집행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 측은 비상계엄은 헌법 테두리 내에서 정당하게 이뤄진 것으로 내란죄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 데다 공수처는 내란죄를 조사할 권한이 없다는 입장이다.
윤 변호사는 윤 대통령 도피설과 관련 "어제도 관저에서 윤 대통령을 뵙고 나왔다. 있을 수 없는 악의적 선동이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정한 목적을 갖고 악의적으로 만들어낸다는 것에 대해 21세기 법치주의를 지향하고 있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일어날 수 있는지 자괴감이 든다"고 말하기도 했다.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은 헌법재판에 필요하면 횟수 제한 없이 출석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헌재 출석 시 대통령에 대한 경호나 신변보호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